국내 보유 수술용 로봇 절반 해당
재고분 소진 이후엔 사용 안 돼… 기기 교체 비용, 환자 부담 이어져
수술용 로봇 '다빈치S' 일부 부품 단종 계획이 나오면서, 기존 다빈치S를 보유한 병원들이 신형로봇으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도 고가인 로봇수술비가 더 오를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빈치S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수술용 로봇을 제조·판매해온 '인튜이티브서지컬社'는 2017년 12월 31일 이후 다빈치S의 일부 부품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수술용 로봇은 45개 병원에 총 58대(2016년 5월 기준)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다빈치S는 총 29대가 설치된 상태다. 인튜이티브서지컬사의 부품 공급 중단에 따라 국내 설치된 다빈치S 29대가 가동을 못해 쓸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측은 내년 12월 이후에도 부품 재고분이 소모될 때까지 최대한 공급한다는 계획이지만 추가 부품 생산이 없기 때문에 기기를 못 쓰는 건 시간싸움 문제다.
현재 인튜이티브서지컬사는 다빈치S 부품 공급 중단과 함께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세대인 다빈치S를 반납하면 3세대 '다빈치Si'는 8억3000만원, 4세대 '다빈치 Xi'는 30억원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일부 병원들은 보상 판매를 신청했지만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여전히 고민이다. 로봇수술 경쟁에서 뒤쳐질 수 없는 만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선택하는 병원도 있다. 다빈치S를 설치한 A대학병원 교수는 "의료기기 교체를 구매자인 병원이 결정해야 하는데 제조사가 강제로 판매하는 것"이라며 "결국 강제교체비용은 환자 주머니에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S 부품 공급 중단에 따른 수술용 로봇 교체는 환자 수술비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품공급중단에 따른 수술용 로봇 교체 비용과 로봇팔 끝에 교체하는 '수술도구' 단가 인상이 원인이다. 수술도구의 경우 자동 잠금장치가 있어 일정 사용 횟수를 채우면 쓸 수 없다. 예를 들어 다빈치 수술도구인 초음파절삭기는 20회, 수술용 집게는 50회 등으로 사용 횟수가 제한돼있다. 물론 수술도구 교체비용은 다빈치S보다 최신기종이 더 비싸다. 또 수술비도 다빈치S의 경우 평균 800만원인 반면 다빈치Si나 다빈치Xi는 평균 1200만원 정도로 형성돼있다. 다빈치S를 쓸 수 없게 되면 전체적으로 로봇수술비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대학병원 교수는 "부품공급을 중단하고 사용 횟수를 정해놓는 것 등 독과점의 횡포"라며 "다빈치S가 퇴출되면 더 최신기종을 써야 하는 만큼 수술비가 오르는 것은 막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튜이티브서지컬측은 "전 세계에 공통으로 결정된 사안으로, 로봇수술의 발전과 더 나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인튜이티브서지컬사는 다빈치S 부품 공급 중단과 함께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세대인 다빈치S를 반납하면 3세대 '다빈치Si'는 8억3000만원, 4세대 '다빈치 Xi'는 30억원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일부 병원들은 보상 판매를 신청했지만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여전히 고민이다. 로봇수술 경쟁에서 뒤쳐질 수 없는 만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선택하는 병원도 있다. 다빈치S를 설치한 A대학병원 교수는 "의료기기 교체를 구매자인 병원이 결정해야 하는데 제조사가 강제로 판매하는 것"이라며 "결국 강제교체비용은 환자 주머니에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S 부품 공급 중단에 따른 수술용 로봇 교체는 환자 수술비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품공급중단에 따른 수술용 로봇 교체 비용과 로봇팔 끝에 교체하는 '수술도구' 단가 인상이 원인이다. 수술도구의 경우 자동 잠금장치가 있어 일정 사용 횟수를 채우면 쓸 수 없다. 예를 들어 다빈치 수술도구인 초음파절삭기는 20회, 수술용 집게는 50회 등으로 사용 횟수가 제한돼있다. 물론 수술도구 교체비용은 다빈치S보다 최신기종이 더 비싸다. 또 수술비도 다빈치S의 경우 평균 800만원인 반면 다빈치Si나 다빈치Xi는 평균 1200만원 정도로 형성돼있다. 다빈치S를 쓸 수 없게 되면 전체적으로 로봇수술비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대학병원 교수는 "부품공급을 중단하고 사용 횟수를 정해놓는 것 등 독과점의 횡포"라며 "다빈치S가 퇴출되면 더 최신기종을 써야 하는 만큼 수술비가 오르는 것은 막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튜이티브서지컬측은 "전 세계에 공통으로 결정된 사안으로, 로봇수술의 발전과 더 나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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