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톡톡] 김성완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수면무호흡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병·뇌졸중의 큰 원인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절실합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권위자인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의 말이다. 김성완 교수는 혀뿌리 수술 등 수면무호흡증의 여러 수술법을 도입·확립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2000건이 넘는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집도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수면무호흡증이 질 좋은 수면을 방해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한국인 5~15%가 경험하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최근 비만 인구가 늘면서 수면무호흡증도 덩달아 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호흡이 제대로 안 되면서 우리 몸은 저산소증 상태가 된다. 김성완 교수는 "간헐적인 저산소증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혈압을 올린다"며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심장의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그래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심장질환,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모두 9배로 높다고 한다. 뇌졸중은 4배, 당뇨병도 4배로 높다. 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도 문제다. 주간 졸림증은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김 교수는 "교통사고의 80%가 졸음 운전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는데, 졸음 운전은 수면무호흡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60만~100만원을 내고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대신 설문지(한국판 피처버그 수면의 질 지수)로 수면 무호흡을 감별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설문지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이 수면 다원 검사를 해보면 90%가 수면무호흡증 환자"라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으면 기도를 넓히는 수술을 받거나 양압기(잘 때 코에 착용해 공기를 주입, 숨길을 열어 호흡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기기)를 써야 한다. 김성완 교수는 "수술은 편도나 혀뿌리 비대 등 기도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시도한다"고 말했다. 수술은 기도를 확실히 넓힐 수 있지만 아프고 수술 결과가 예측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양압기는 잠을 잘 때 기구를 달고 평생 써야 해 불편이 있지만, 중증인 경우는 반드시 써야 한다. 최근에는 고주파를 혀뿌리 같은 조직에 쏘아 조직을 축소시킴으로써 기도 등의 공기 통로를 넓혀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는 치료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올림푸스 '셀론' 등의 고주파 장비가 대표적이다.
김성완 교수는 "고주파 치료는 혀뿌리 쪽이 비대해져 있는 사람이 받으면 혀뿌리의 사이즈가 줄고, 기도 주변의 근육과 점막에 힘이 생겨 수면무호흡증이 개선된다"며 "통증이 거의 없으며 5~10분 정도면 시술도 끝난다"고 말했다. 고주파 치료는 목젖을 도려내는 수술과 함께 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사망률과도 관련이 크므로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라며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나 정도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치료를 한 후에도 체중 조절·절주를 해야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잠잘 때 10초 이상 숨을 멈추거나 숨이 줄어든 횟수가 1시간에 5회 이상인 상태. 코 안·입천장·편도·인두·후두 등 상기도의 다양한 부위가 막혀서 나타난다.
김 교수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한국인 5~15%가 경험하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최근 비만 인구가 늘면서 수면무호흡증도 덩달아 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호흡이 제대로 안 되면서 우리 몸은 저산소증 상태가 된다. 김성완 교수는 "간헐적인 저산소증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혈압을 올린다"며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심장의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그래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심장질환,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모두 9배로 높다고 한다. 뇌졸중은 4배, 당뇨병도 4배로 높다. 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도 문제다. 주간 졸림증은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김 교수는 "교통사고의 80%가 졸음 운전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는데, 졸음 운전은 수면무호흡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60만~100만원을 내고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대신 설문지(한국판 피처버그 수면의 질 지수)로 수면 무호흡을 감별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설문지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이 수면 다원 검사를 해보면 90%가 수면무호흡증 환자"라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으면 기도를 넓히는 수술을 받거나 양압기(잘 때 코에 착용해 공기를 주입, 숨길을 열어 호흡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기기)를 써야 한다. 김성완 교수는 "수술은 편도나 혀뿌리 비대 등 기도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시도한다"고 말했다. 수술은 기도를 확실히 넓힐 수 있지만 아프고 수술 결과가 예측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양압기는 잠을 잘 때 기구를 달고 평생 써야 해 불편이 있지만, 중증인 경우는 반드시 써야 한다. 최근에는 고주파를 혀뿌리 같은 조직에 쏘아 조직을 축소시킴으로써 기도 등의 공기 통로를 넓혀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는 치료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올림푸스 '셀론' 등의 고주파 장비가 대표적이다.
김성완 교수는 "고주파 치료는 혀뿌리 쪽이 비대해져 있는 사람이 받으면 혀뿌리의 사이즈가 줄고, 기도 주변의 근육과 점막에 힘이 생겨 수면무호흡증이 개선된다"며 "통증이 거의 없으며 5~10분 정도면 시술도 끝난다"고 말했다. 고주파 치료는 목젖을 도려내는 수술과 함께 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사망률과도 관련이 크므로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라며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나 정도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치료를 한 후에도 체중 조절·절주를 해야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잠잘 때 10초 이상 숨을 멈추거나 숨이 줄어든 횟수가 1시간에 5회 이상인 상태. 코 안·입천장·편도·인두·후두 등 상기도의 다양한 부위가 막혀서 나타난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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