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만들어낸 꾀병이 정신질환의 일종일 수 있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주로 신체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내는 허위성 장애다. 증상이 심해지면, 메슥거림이나 구토를 동반한 복통, 피가 섞인 가래를 뱉기도 하며 기억 상실이나 환각 등 정신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들은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배척을 당했던 과거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과거 심한 병이나 박탈을 겪었고, 누군가에게 과한 돌봄을 받아 회복했던 경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많은 환자가 경계형 인격장애의 특징인 정체성의 빈약과 자아상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 주위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우도 있다. 꾀병을 통해 경제적인 이득이나 법적인 책임 회피, 휴식 등에 외적인 이득이 분명하지 않을 때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의 치료는 실제로 신체적 질환이 있는지를 감별하면서 시작된다.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뮌하우젠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환자의 과거력을 파악해야 한다. 어린 시절 학대나 초기박탈 등에 대해 확인하고, 기분 장애나 불안 장애 등 환자가 보이는 정신질환에 중심을 두는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도움을 주기 위한 행동들이 오히려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 병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에 동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2/20160712014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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