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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발, 겨드랑이, 입… 여름철 3대 냄새와 별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6. 19.

여름맞이 건강법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몸에서 나는 냄새를 조심해야 한다. 겨드랑이, 발, 입 등 몸에서 나는 냄새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여름철 3대 냄새, 발냄새
여름철 3대 냄새, 발냄새

폐쇄된 신발 속은 세균 번식 온상
01. 발 냄새와 이별하기

여름철이 되면 식당의 좌식테이블(신발을 벗고 앉아서 식사하는 자리)을 기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앉아서 식사하는 것이 불편해서일 수도 있지만, 발에 난 땀으로 젖은 양말과 악취를 숨기려고 습관적으로 피하는 사람도 많다.

발에 땀이 나는 것은 당연히 땀샘이 있기 때문이다. 늘 양말과 신발로 둘러싸여 있어, 땀이 나는지 아닌지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여름철에 흘리는 발의 땀은 열과 습기를 좋아하는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무좀과 같은 감염증은 물론 ‘이소발레릭산’이라는 악취성 화학물질을 발생시켜 불쾌감을 준다.

세균 감염의 경우 발에서 손으로 또 이마 등 온몸으로 감염되기 쉽고, 발 냄새의 경우 남녀를 불문하고 사회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발 냄새 나는 사람 따로 있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발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발에 땀이 많이 나겠지만, 건강에 이상이 생겨 땀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인대가 약한 사람은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발목이 아프거나 발의 움직임이 둔해져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평발은 신발과 발바닥이 닿는 면적이 넓은 만큼 통풍이 되지 않아 발이 쉽게 상하게 된다. 만일, 평발이 아닌데도 어릴 때부터 발에 땀이 많이 났다면 인대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또한 신경계통이나 갑상선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갑자기 발에서 땀이 나기 쉽다. 최근에 갑자기 땀이 많아진 사람이라면 이런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외에 여름에도 두꺼운 양말, 여성의 경우 스타킹을 즐겨 신거나 앞뒤가 뚫린 샌들을 선호하는 사람은 여름철 발의 온도를 높여 더 많은 땀을 흘릴 수 있다.

 

발 냄새를 없애려면

Tip 1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라
평소 발을 닦을 때는 항균성 비누 또는 발 전용 비누로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문질러 닦는다. 발을 씻은 후 발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잡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발을 씻고 제대로 바람이나 드라이어 등으로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면, 마지막에 발은 찬물로 헹궈주는 것이 좋다.

Tip 2 녹차물로 씻어라
녹차물 등으로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차에는 수렴과 살균 효과가 있어 발 냄새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Tip 3 신발 자주 갈아신고 제습제 사용하라
여러 켤레의 신발을 두고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신발 속에 제습제 등을 넣어두면 곰팡이나 습기, 악취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Tip 4 여분의 양말을 가지고 다녀라
여분의 양말을 갖고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조금만 움직여도 양말 속에 땀이 차기 시작하고, 열이 나며 냄새가 나기 쉽다. 여성의 경우 스타킹을 피하고, 여분의 양말을 수시로 갈아신는 것이 좋다.

Tip 5 샌들은 땀을 더 많이 나게 한다
신발 밑창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 여름에는 앞뒤가 트인 샌들을 자주 신는데, 통풍이 잘 될 것 같지만 사실은 바깥의 뜨거운 기운이 느껴져 땀이 더 많이 난다. 앞뒤가 막힌 신발을 신되, 구멍이 숭숭 뚫린 시원한 밑창이나 땀이 차지 않는 가죽 밑창으로 바꾼다.

Tip 6 발 전용 파우더와 스프레이를 이용하라
발 전용 파우더와 스프레이를 이용한다. 집에서 맨발로 있을 때는 발 전용 파우더를 발라주고, 밖에서는 발 전용 스프레이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뿌리는 것이 좋다.

Tip 7 화장품 사용도 유의하라
지방이 많이 함유된 미용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샤워 후 바르는 바디크림이나 오일은 피부의 온도를 높여 땀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무좀균, 전신에 문제 일으킬 수도
여름철 발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뭐니 뭐니 해도 무좀이다. 무좀은 완치가 비교적 어려운 질환으로, 겨울에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잠복해 있다 열과 습기가 많은 여름에 문제를 일으킨다. 무좀은 불치의 병은 아니지만, 그냥 식초를 바르는 식의 민간요법을 하거나 약국에서 연고만 사서 잠시 발라보고 나아지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완치시키려면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고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무좀 곰팡이는 발뿐 아니라 손이나 얼굴, 사타구니를 포함해서 몸의 어디든지 병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발톱에도 무좀을 일으킬 수 있으니 꾸준한 치료를 요한다.

가천의대 피부과 이종록 교수는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닦고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발에 땀이 많은 사람들은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양말을 피하고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보기에는 흉하지만 발가락 양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철 3대 냄새, 겨드랑이 냄새
여름철 3대 냄새, 겨드랑이 냄새

땀 냄새 심한 액취증이면 치료받아야
02. 겨드랑이 냄새와 이별하기

여름이면 자신의 몸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얼굴을 찌푸린 경험이 한두 번씩 있을 것이다. 심한 경우 기분 나쁜 냄새 때문에 옆에 가기 꺼려질 정도다. 일반적으로 땀은 대부분 냄새가 안 난다. 우리 몸에 분포된 수백만 개의 에크린선에서 나는 땀의 9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이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박현선 교수는 “몸에서 나는 냄새를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습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머리나 이마, 겨드랑이, 배꼽,손발 등 땀 냄새 나는 부위를 잘 씻는 것은 기본이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더러워진 옷을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땀냄새억제제나 염화알루미늄 성분의 땀억제제를 사용해 에크린선에서 나는 땀 분비를 줄이고, 씻을 때 항균 비누 등을 쓰면 도움된다”고 했다.

하지만 겨드랑이와 생식기에서 나는 땀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겨드랑이와 생식기에는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이 같이 분포하는데, 아포크린선에서 나는 땀은 단백질과 지방산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냄새가 날 수 있다. 간혹 겨드랑이 땀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암내’라 불리는 액취증 환자다. 액취증 환자는 겨드랑이의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 있는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액취증이 있으면 하루 1~2회 샤워하고, 샤워 후에는 겨드랑이 부위에 파우더나 땀냄새제거제 등을 뿌린다. 달걀, 생선, 콩 등 비릿한 냄새가 나는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몸 냄새가 강해지니 주의한다. 피부에 세균 및 진균 감염이 생겼으면 이를 먼저 치료하고, 땀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국소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여름철 3대 냄새, 입냄새
여름철 3대 냄새, 입냄새

건조하면 더 심해지는
03. 입 냄새와 이별하기

양치질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입 냄새 때문에 걱정인 사람이 많다. 입 냄새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요소다. 입 냄새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입안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발생하는 휘발성 황화합물 때문이다. 입안이 건조하거나, 잇몸질환 또는 충치가 있어도 입 냄새가 난다.

입 냄새의 10~20%는 소화기 같은 구강 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만성비염 환자는 입안에 냄새를 일으킬 원인이 없는데도 입 냄새가 난다고 느낀다. 편도선에 염증이 있거나 편도 결석이 생긴 경우, 위에서 신물이 자주 올라오거나 가래가 잘 생기는 경우에도 입 냄새가 난다. 그 밖에 흡연자는 입안에 남아 있는 타르 성분이 입 냄새를 유발한다. 마늘·양파·달걀·겨자 등 황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에도 입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더운 여름철에는 입안이 쉽게 건조해지고 침이 마른다.

그러면 음식찌꺼기나 세균이 입속에 그대로 머물러 입 냄새가 생기기 쉽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는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하루 2회 이상 양치질을 올바르게 해 입안을 청결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며 “이렇게 했는데 입 냄새가 계속 나면 치과나 소화기내과를 찾아 입 냄새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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