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포커스] 갑상선암
우리나라 갑상선암이 증가한 것은 과잉 검진이 원인으로, 이게 불필요한 수술로 이어져 환자의 삶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논쟁이 2014년 초에 있었다. 그해 가을 이 논쟁은 논문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고,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더 이상 한국에서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공론화됐다. 그해 10월 만들어진 미국갑상선학회의 새로운 갑상선암 진료 기준에 따르면 초음파에서 암처럼 보이는 결절이 발견돼도 1㎝ 이하라면 암인지 아닌지 알 필요가 없고, 현미경 검사에서 암세포가 보여도 크기가 커질 때만 수술해야 한다. 수술할 때는 한쪽 갑상선을 남겨두라고 권한다. 1㎝ 이하라도 위험성이 있으면 모두 절제하라던 기존 권고안을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이 진료 기준은 이듬해 미국갑상선학회의 공식 권고안으로 확정됐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제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의 대상이 아니라 수술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일까? 1㎝ 이하의 갑상선암은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보인다고 해도 실제로는 암이 아니라는 뜻이다. 1㎝ 이하의 갑상선암을 암이 아니라 단순 종양으로 부르자는 주장도 있다. 이 경우 70% 이상의 갑상선암 환자가 '암환자'에서 단순 종양을 가진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 4월에는 갑상선암 중 10~20%를 차지하는 유두암은 더 이상 암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는 미국 갑상선위원회의 선언이 있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요청으로 피츠버그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이런 암들은 현미경으로 봐서는 틀림 없이 암세포이지만 피막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다른 장기로 퍼질 염려가 없어 그냥 두어도 생존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미경으로 봤을 때 암이 의심된다느니, 암의 가능성이 얼마라느니 하면서, 위험성을 주장해도 인간의 생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비록 암세포라고 해도 암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는 암 진단을 현미경에 의존하던 시대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 눈으로 보이거나 만져지는 경우만 암으로 부르자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연간 4만3000명으로 늘어난 갑상선암 환자 수가 예전처럼 연간 3000명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 본다.
갑상선암을 둘러싼 논쟁은 의학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의학은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진료 기준은 이듬해 미국갑상선학회의 공식 권고안으로 확정됐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제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의 대상이 아니라 수술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일까? 1㎝ 이하의 갑상선암은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보인다고 해도 실제로는 암이 아니라는 뜻이다. 1㎝ 이하의 갑상선암을 암이 아니라 단순 종양으로 부르자는 주장도 있다. 이 경우 70% 이상의 갑상선암 환자가 '암환자'에서 단순 종양을 가진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 4월에는 갑상선암 중 10~20%를 차지하는 유두암은 더 이상 암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는 미국 갑상선위원회의 선언이 있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요청으로 피츠버그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이런 암들은 현미경으로 봐서는 틀림 없이 암세포이지만 피막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다른 장기로 퍼질 염려가 없어 그냥 두어도 생존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미경으로 봤을 때 암이 의심된다느니, 암의 가능성이 얼마라느니 하면서, 위험성을 주장해도 인간의 생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비록 암세포라고 해도 암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는 암 진단을 현미경에 의존하던 시대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 눈으로 보이거나 만져지는 경우만 암으로 부르자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연간 4만3000명으로 늘어난 갑상선암 환자 수가 예전처럼 연간 3000명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 본다.
갑상선암을 둘러싼 논쟁은 의학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의학은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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