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포커스] 인공 치아 관리
![신승철 단국대 치대 교수·대한구강보건협회장](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05/31/2016053102083_0.jpg)
잘 씹는 것은 노인건강의 기본이다. 나이가 들어 소화효소 분비와 위장관 운동이 줄어드는 등 소화기능이 떨어지면 영양분 섭취가 쉽지 않다. 이 때 음식을 충분히 씹으면 소화액 분비가 늘어나고, 음식을 분해하기 위한 위장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틀니나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가 필요한 이유다.
틀니는 관리만 잘 하면 오래 쓸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틀니 자체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물론 잇몸 건강도 해치게 된다. 지난해 대한구강보건협회가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흐르는 물로만 틀니를 헹구거나, 일반 치약이나 소금으로 틀니를 닦는 등 잘못된 방법을 쓰는 비율이 75%나 됐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틀니 관리법이 잘못됐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틀니에 치약을 쓰는 사람의 70%는 이 방법을 맞는 방법으로 알고 있었다.
틀니는 대부분 레진이라는 합성수지로 만드는데, 아무리 기술이 좋아졌다고 해도 자연 치아보다 강하지 않다. 그래서 자연 치아를 닦는 치약으로 틀니를 닦으면 치약 속 연마제에 의해 틀니 표면에 상처가 생긴다. 그러면 이 틈새에서 세균이 자라 구취와 잇몸 염증, 구내염, 잇몸질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구취는 틀니 사용자의 자신감을 위축시키는 원인이 된다. 틀니를 전용 세정제로 닦으면 살균 뿐 아니라 구취 예방과 플라그 등을 제거해줘 구강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틀니가 덜그럭거리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틀니 사용 초기에는 이물감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기간을 두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 산 신발과 마찬가지로 틀니도 약 3개월 간은 잇몸이 틀니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초기에는 틀니와 잇몸이 잘 맞도록 여러 차례 조정해야 한다. 또 틀니를 쓰다 보면 잇몸에서 틀니가 들뜨게 된다. 그래서 6개월에 한 번씩은 틀니가 잘 부착돼 있는지, 구강이나 잇몸에 염증은 없는지 틀니 조정점검을 받아야 한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올바른 틀니 관리 구.구.구' 지침을 마련했다. 구강건강 위해 수면 시 틀니를 빼서 미지근한 물에 보관할 것, 구취 예방 위해 틀니는 자연치와 구분해 틀니 세정제로 관리할 것, 구내염이 자주 생기면 틀니를 점검할 것이 그 내용이다. 이것만 지켜도 틀니를 보다 오래 쓸 수 있을 것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31/20160531021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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