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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 정수리에서 땀이? 면역력·호흡기능 높이는 한방치료로 해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6. 5.

땀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을 비롯해 항균, 보습, 각질 제거 등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한증은 땀 조절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면서 과도하게 땀이 나는 것을 말하는데, 전신다한증과 신체 일부분에 나타나는 국소다한증으로 나뉜다. 국소다한증 중 특히 얼굴과 머리에서 땀이 나는 '두한증'은 더운 여름에 특히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의 큰 불편함과 함께 대인기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예전에는 다한증이 '신체의 허약'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몸을 보하는 한약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원인을 '호흡기능'에서 찾고 있다. 우리 몸은 폐로 숨을 쉬고 내뱉는 호흡과 피부호흡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있는데, 이 기능이 약해지면 몸의 체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땀이 많이 난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는 "병원을 찾는 두한증 환자의 경우 몸의 허약보다 열의 발산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며, "특히 코 안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두한증과 수족다한증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코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는데, 두한증 환자의 비염점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뿐 아니라 코 점막이 건조하고 부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재 교수는 "입으로 호흡하는 두한증 환자의 코호흡 기능을 개선했더니 머리에서 땀이 나는 증상도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다한증클리닉에서는 3가지 검사(체성분, 체열, 수양명대장경)를 통해 다한증 환자를 습담형(濕痰型), 열형(熱型), 기허형(氣虛型)로 분류한다. 코 내시경을 통해 기능 상태를 파악하고 침, 한약 치료를 진행한다. 몸에 열이 많은 경우는 백호탕, 전신기능이 떨어진 경우는 육미지황환, 심혈이 부족한 경우는 보혈안신탕, 상하기도의 염증 정도에 따라 형개연교탕과 쌍화탕을 투여한다.

여름철 과도한 땀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면역력 증강’이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평소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에어컨, 선풍기 등 찬 바람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기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는 얇은 겉옷을 챙겨 입는 게 좋다. 체온이 1도 낮아지면 신진대사와 백혈구 활동이 저해돼 면역력이 30% 이상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Tip. 땀을 줄이는 생활습관

걷기나 가벼운 조깅을 일상화 해 호흡기능을 강화한다.
비만하면 몸 안에 불순물인 습담(濕痰)이 쌓이므로 체중을 조절한다.
카페인은 정신적 긴장을 유발하므로 카페인이 있는 음료를 피한다.
술은 몸 안에 열과 습담을 만들어내므로 절주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02/2016060202640.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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