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론 서늘해도 한낮은 어찌나 더운지 때 이른 무더위에 적응하기가 힘든 요즘입니다.
폭염 주의보, 미세먼지 주위보 등등... 무슨 주의보도 그리 많은지요...
전 너무너무 더워서 시원한 콩국수로 더위를 식혀봤는데요, 속이 파란 서리태 콩을 갈아서 만든 콩물이 진한 콩국수랍니다.
초보가 간단하게 콩물 해 먹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두부 한 모와 우유 500㎖, 설탕을 넣고 5초 동안 갈아주면 콩국물 완성~! 우유 대신 두유를 넣고 땅콩을 함께 넣어 갈아도 고소하답니다~!!
보통 콩국수는 백태를 사용하지만 단맛이 나는 껍질이 검고 속은 파란 서리태를 사용하였습니다.
검은콩이라고 해서 모두 서리태는 아니라지요~ 가을에 서리가 내릴 무렵 익는다 하여 서리태라고 한다네요.
국산 검은콩에는 검정콩 1호, 2호, 속청, 청자, 청자3호 등 있는데, 그 중 청자3호는 개량 서리태로 농촌진흥청에서 재래종 서리태의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 서리태랍니다.
재래종 서리태에 비해 숙기가 빠르며 세균성 불마름병에 강하고 바이러스병 모자이크병에도 저항성이 높아서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서리태품종입니다.
겉은 검은색이고 속은 파란 게 특징인 청자3호는 콩 중에서 단맛이 가장 강하며 구수하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콩이거든요.
서리태를 3시간 이상 불리면 엄청 커집니다.
서리태를 껍질째 갈아 체에 걸러서 국물을 만들기도 하지만 거르지 않고 바로 먹으려고 식감을 위해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주었습니다.
백태보다는 서리태의 콩 껍질이 쉽게 벗겨지면서 또한 두껍기도 하거든요~ 서리태는 일반 콩보다 안토시아닌이 4배나 많아서 황산화 효과가 높고 노화와 탈모를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밀가루가 전혀 섞이지 않은 쌀로 만든 쌀국수와 토마토, 오이 그리고 삶은 콩을 준비했어요.
불린 콩을 삶을 때 콩국수의 콩은 빠르게 삶아야 하는데 너무 삶아지지 않으면 비린내가 나거나 오래 삶으면 메주냄새가 납니다.
양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끓기 시작한 뒤 3~5분정도 더 끓이면 콩국수용 콩으로 적당할 거 같네요.
저는 달큼한 맛이 부드럽게 씹히며 고소함까지 느껴질 때 시간보다는 콩맛을 보면서 콩 익힘을 확인합니다.
토마토는 편 썰고 오이는 채 썰어 준비했는데요~ 요즘 오이와 토마토가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서 자주 먹는 편이네요.
콩 삶을 때 나온 물을 넣고 소금 간만 해서 갈았더니 원래 서리태가 초록빛이라 연둣빛이 돕니다.
식성에 따라 설탕을 넣기도 하고 견과류와 함 께 갈게 되면 더 고소한 맛이 나겠지요~!
다음은 끓는 물에 국수를 삶았습니다.
쌀국수지만 일반 국수 삶듯이 끓어오르면 2번 정도 찬물을 부어주며 국수를 익혀 찬물에 씻어 건집니다.
삶은 쌀국수를 적당량 그릇에 담고~ 콩국물을 부어주고 통깨를 뿌려 그 위에 고명으로 오이와 토마토를 올렸습니다.
쌀국수와 토마토 오이가 시원한 콩물 속에 풍덩~~~~ 더 시원하게 먹으려고 얼음을 첨가했답니다.
콩국수와 함께 먹을 부추겉절이와 익은 깍두기, 열무김치까지 준비 완료!
평소 둘이 먹는 밥상인데 주말이라고 아들, 딸이 농원 일손을 돕겠다고 왔기에 모처럼 네 식구가 모두 모여 함께 콩국수를 먹게 되었습니다.
한여름에 국수를 뺀 콩물만을 음료처럼 마시기도 하고 국처 럼 차갑게 밥을 말아 먹으면서 콩물을 즐기곤 합니다. 더운 여름철 국거리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ㅎㅎ?
서리태 콩물에 빠진 쌀국수는 실제 밀가루로 만든 일반 국수보다 더 쫄깃하답니다.
평소에 음식에 대한 칭찬이 인색한 남편이 맛있다고 콩국물을 더 달라고 하며 깔끔하게 비워줍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여름철 별미로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름은 워낙 땀으로 소진하여 체력이 바닥나기 쉬우며 입맛까지 잃기 쉬운 나날이 계속되는데요, 다른 계절에 비해 보양식을 많이 찾는 계절인 거 같습니다.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보충과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콩국수!!
여러분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콩국수 만들기 한 번 도전해 보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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