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는 소식, 많이들 접하셨을 텐데요, 작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2.9㎏이었습니다.
30년 전인 1985년의 소비량이 128.1㎏이었던 걸 감안하면 절반이 넘게 줄어든 수치인데요, 쌀 소비량은 10년 전인 2005년에는 80.7kg, 2014년에는 65.1㎏이었으니까 매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쌀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시기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통떡 리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농업기술원인데요,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전통떡 만들기를 통해 떡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전통떡 리더’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통떡 리더’ 교육은 2006년부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는데요, 수료생들은 도내 각 지역에서 우리 농산물 애용 홍보요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60명의 교육생이 두 개의 반으로 나눠 4월 12일부터 8주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저는 금요일 오전반 교육을 취재할 수 있었는데요, 수강생분들의 학구열이 느껴지시나요??
교육은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되었는데요, 한 시간은 이렇게 강사 선생님의 강의가 이뤄지고 두 시간은 수강생의 실습으로 이뤄졌습니다.
저는 5년째 ‘전통떡 리더’ 교육을 진행하고 계신 강진숙 강사님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강사님. 5년 동안 교육을 진행하시다 보면 매년 교육의 분위기가 다를 것 같아요.
A. 네, 맞아요. 교육 초기에는 수강생들이 떡에 대한 인식이 깊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수강생들이 떡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또 다양한 떡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죠. 그래서 수강생들이 더 많은 걸 배워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저도 더 많이 연구해야 하죠. ^^
Q. 오랜 시간 동안 ‘전통떡 리더’ 교육을 진행하시다 보면 교육에 대한 노하우도 많으실 것 같아요.
A. 우선 계절을 고려해서 교육해요. 제철에 나는 식재료를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이 진행되어 갈수록 날씨가 점점 더워질 텐데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불을 많이 이용하는 재료를 먼저 교육해서 수강생들의 교육 편의를 돕고자 합니다.
Q. 이 질문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려우시겠지만 떡 맛있게 만드는 단 한 가지의 팁이 있을까요?
A. 정성이죠~ ^^ 정성과 시간인 것 같아요. 정해진 시간과 분량을 지켜가며 정성을 다한다면 맛있는 떡을 만들 수 있겠죠?
취재를 진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수강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수강생분들 모두가 강의도 열정적으로 들으며 실습도 열심히 하고 계셨는데요, 몇 분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어떻게 ‘전통떡 리더’ 교육에 참가하시게 되었나요?
남은매 수강생 : “전통떡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발전하고 또 계승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수강하게 되었어요.”
이영희 수강생 : “평소 빵을 많이 접하는데 밀로 만드는 빵보다는 우리쌀로 만든 떡이 더 몸에 좋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어요. 또 최근 쌀 소비가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쌀을 많이 이용해보고자 교육에 참가하게 됐죠.”
Q. 지금까지 배웠던 떡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떡이 있을까요?
김호정 수강생 : “저는 구름떡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모양은 우리가 생각하는 떡의 모양이 나오지 않는데요. 할 때마다 모양이 달라져요. 그래서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같아서 구름떡이라고 불리죠.”
이한자 수강생 : “전 무지개떡이요. 평서 무지개떡은 쉽게 접하잖아요. 저도 무지개떡을 먹으면서 어떻게 만들까 궁금했었는데 만들어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나요?
김근옥 수강생 : “도움 많이 되죠. 떡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는데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식구들과 함께 먹고 이웃들에게 선물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성영희 수강생 : “저는 예전에 퓨전떡을 배운 적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전통떡도 배우고 싶어서 수강하게 되었는데, 지금 수강하고 있는 ‘전통떡 리더’ 교육은 떡에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한 설명들을 세세하게 다 가르쳐 주어서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이렇게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니! 프로그램의 운영을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전통떡 리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신 농업기술원의 안우영 생활자원 담당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보았습니다.
Q. ‘전통떡 리더’ 교육을 통한 성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교육 수료생으로 이루어진 ‘행복품아시’라는 봉사단이 있습니다. ‘행복품아시’ 봉사단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떡 봉사를 하고 있고, 학교의 방과 후 교실과 각종 지역 행사에서 떡 체험 코너를 운영하며 떡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소소하게는 수강생들로부터 집안 행사나 명절 때 떡을 직접 만들고 식구들로부터 칭찬받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습니다. 떡을 만들어서 아파트 노인정 등과 같은 곳에서 이웃들과 나눠먹었다거나 좀 더 깊이 배워 창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Q.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A. 앞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생활 떡 교육을 통해 맛과 영양이 풍부한 간식용 웰빙 떡 보급으로 인스턴트식품을 대체하도록 노력하고, 우리쌀 소비촉진과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영양교사, 급식 관계자분들을 대상으로 우리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쌀 소비 촉진 노력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원도 농업기술원의 ‘전통떡 리더’ 교육 이야기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내 몸을 위해, 우리 농업을 위해, 오늘은 빵 대신 ‘떡’을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취재에 많은 도움을 주신 강원도 농업기술원의 안우영 생활자원 담당 선생님, 강진숙 강사님, 수강생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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