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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심장병 환자, 치과 치료 시 주의"… 심장 판막 감염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5. 26.


입 통해 세균 들어가 판막에 염증… 치료 앞서 병력 알리고 칫솔 관리


심장판막증 환자인 홍모(42·서울 강남구)씨는 올 초에 어금니 쪽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과 치료를 받았다. 치료받은 지 한 달 정도가 지났을 때부터 열이 났는데,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성 심내막염' 진단을 받았다. 감염성 심내막염이란 심장 판막(혈액이 역류하는 걸 막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 심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판막 주위에 농양이 생기거나 뇌경색, 전신성 농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감염성 심내막염은 주로 포도상구균·진균·연쇄상구균 등에 감염돼 생기는데, 홍씨처럼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치과 치료를 받거나 양치질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심내막염을 유발하는 세균은 주로 입을 통해 잘 감염되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심장병 환자 중에서도 판막 기능에 이상이 있는 심장판막증 환자나, 판막치환술을 받은 사람에게 생길 위험이 더 크다"며 "이들 중 10% 정도가 감염성 심내막염을 한 번쯤 겪는다"고 말했다.

심장판막증이 있거나 판막치환술을 받은 경우, 혈액이 불규칙하게 흐르기 때문에 심장 판막에 상처가 잘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 세균이 몸속에 들어와 상처로 옮겨 가면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이어진다. 양치질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백경란 교수는 "잇몸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방치하거나, 치과 치료를 받다가도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평소에 칫솔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치과 치료 시에는 의사에게 자신의 병력을 말해서 항생제를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심장판막증 환자나 판막치환술을 받은 사람이 4~5일 정도 열이 난다면 반드시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서 감염성 심내막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25/2016052500175.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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