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라벨 꼼꼼히 읽기
건강을 챙기려면 식품라벨을 꼼꼼히 읽으라지만, 깨알같이 작은 글씨는 읽기도 힘들뿐더러 어떤 것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변성전분, 면류첨가알칼리제, 탄산수소칼륨 등 전문 용어가 많아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헬스조선>은 우리가 즐겨 먹는 인기 식품 포장지에 부착된 라벨을 매호 1종씩 분석한다.
식품라벨의 영양성분
영양소 함량은 전체 양이 아닌 1회 제공량 기준으로 분석돼 있다. 예를 들어 과자 한 통을 먹을 때 전체 칼로리 양이 아닌 1회 섭취 분량 기준으로 칼로리 양이 적혀 있는 것이다.
또한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회사마다 1회 제공량에 차이가 있다. 여기서 오는 혼란과 불편을 막기 위해 2017년부터 식품라벨에는 총 내용량(1포장) 기준으로 통일해 기재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 일부개정고시’에 따르면 과자나 음료 등의 포장에 1회 제공량으로 표시했던 영양정보가 총 내용량 기준으로 변경된다.
영양소 기준치는 성인(만 4세 이상 일반인)이 하루 섭취해야 할 영양소에 대한 비율을 나타낸다. 영양소 중에서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은 필수 표기 항목이다. 이 중 탄수화물 속에 든 단순당은 따로 당류로 추가 표기된다. 또한 지방도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 따로 추가 표기된다. 이외에 식품생산자가 원하는 경우에 추가로 영양 표시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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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면의 1회 제공량은 총량과 같다. 1회 제공량을 먹으면, 4세 이상 일반인이 필요로 하는 탄수화물의 24%, 단백질의 18%, 지방의 31%, 나트륨의 90%를 섭취하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 “일반적으로 하루 섭취량의 % 배분을 할 때는 아침, 점심, 저녁과 간식을 각각 25%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탄수화물 80g은 하루 권장량의 24%로 한 끼니에 적당한 양이라고 볼 수 있다. 단백질 10g은 하루 권장량의 18%로 한 끼니(25%)보다 적지만, 지방 함량은 16g으로 권장량의 31%를 차지하여 한 끼니(25%)보다 높은 편이다. 이 중 포화지방은 8g로, 하루 포화지방 섭취 제한량의 53%를 라면으로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나트륨은 1회 제공량에 나트륨 1790mg으로 1일 영양소 기준치의 90%를 라면 하나로 섭취하게 된다.
원재료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의 제조나 가공, 조리에 사용되는n물질로 최종제품 내에 들어 있는 물질을 말한다. 큰 글씨로 Tm여 있는 성분은 주성분이다. 들어간 함량 순서로 적도록 되어 있으나 그 함량이 2% 이하인 경우 순서가 바뀌어도n상관없다. 즉, 함량 2% 이하인 경우는 순서를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주로 화학조미료 등의 성분들은 뒤쪽으로 배열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하세요!
우유, 메밀, 땅콩, 고등어, 게, 토마토, 새우를 사용한 식품과 같은 제조시설을 이용했는지 여부는 왜 표기하는 걸까. 표기된 식재료들은 주요 식품 알레르기 유발군이다. 같은 제조 시설 사용 시 이러한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
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섭취하는 사람이 미리 유의할 수 있도록 표기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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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분 l 밀을 가루로 만들었다는 뜻으로 밀가루다.
팜유 l 팜나무 열매의 과육을n압축하고 짜낸 식물성 기름이다. 팜유를 사용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기간이 길어진다는m장점이 있지만,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다.
변성전분 l 밀이나 감자, 옥수수 전분의 화학구조를 변화시킨 전분. 금방 익되 쫄깃한 질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변형시킨 것이다.
난각칼슘 l 칼슘을 달걀 껍질에서 추출한 것. 라면에 부족한 칼슘 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들어간다.
면류첨가 알칼리제 l 면의 탱탱한 질감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보통 탄산나트륨, 탄산칼륨, 탄산수소나트륨, 인산류의 나트륨염 또는 칼륨염 등이 첨가된다.
혼합제제(산도조절제) l 면의 쫄깃한 질감을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정백당 l 백설탕
조미~맛 분말류·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l 수프의 감칠맛과 풍미를 더하는 화학조미료. MSG와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9/20160419012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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