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기 위해 아픈 행세를 하는 허위성 장애인 '뮌하우젠 증후군'이 화제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2015년 1월, 다섯 살짜리 아들에게 수년간 치사량의 소금을 먹인 뒤 병들어 죽어가는 모습을 SNS에 올린 미국 여성이 있었다. 아들은 결국 사망했는데, 이 여성은 후에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신체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관심과 동정을 받으려 하는 일종의 허위성 장애다. 1951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Richard Asher)가 의학저널 'The Lancet'에 발표한 질환으로, 끊임없이 허풍을 떨며 과거 경험에 대한 과장을 일삼는 18세기 독일 군인 폰 뮌하우젠 남작에게서 이름을 따왔다. 아프지 않으면서 급성 복통을 호소한다거나, 자해를 한다거나, 과거에 경험한 질환을 과장이나 악화해서 말하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러한 일을 하려는 것이다.
일찍이 부모를 잃었거나, 부모로부터 배척당하는 등 박탈을 경험했고, 주로 의사와 간호사로부터 보살핌을 받아 회복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는 과거에 충족하지 못했던 부모-자식 간 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뮌하우젠 증후군을 진단하는 실험실 검사는 아직 없고, 진단기준에 따른 정신과적 면담과 임상심리검사를 통해 정신과 전문의가 진단을 내린다.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는 환자의 가족과 친구들은 병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환자에게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9/20160419012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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