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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관장 요법

[스크랩] "커피로 관장을 한다?" 각종 감염과 출혈, 대장천공 등 위험 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4. 19.

변기 위에 앉아있는 여성
일부 디톡스 애호가들 사이에서 커피를 이용한 관장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관장은 효능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일부 디톡스 애호가와 암 환자들 사이에서 커피로 독소를 배출하는 ‘커피 관장’이 인기다. 전문가들은 커피 관장은 효능효과가 입증된 바도 없으며, 대장염은 물론이고 대장 천공까지 유발할 수 있어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커피 관장’은 말 그대로 커피를 항문으로 넣어서 대장을 청소하는 관장 요법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카페인이 직장 점막을 통해 흡수되면 곧바로 간으로 들어가 담즙의 배출을 도우면서 간에 있는 독소를 뽑아내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커피관장에 대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는 상태며 오히려 위험성이 큰 상태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커피 관장을 통해서 독소를 배출하거나 특정 질환을 치료한다는 의학적 보고는 없으며, 특히 대장은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거의 없고, 오히려 인위적인 관장으로 인해 자체적인 배변능력이 떨어지거나 관장을 하는 과정에서 대장염, 대장 천공, 세균 감염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교수는 “최근 한 연구에서 커피관장 보다 커피를 입으로 마시는 경우 체내 카페인 농도가 더 높게 측정되됐다"며 "관장은 주로 변을 내보낼 목적으로, 또는 입으로 약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나 대장에 생긴 국소적인 염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잦은 커피 관장은 이온 불균형, 감염, 출혈 등과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너무 뜨거운 커피를 빨리 주입해 대장에 화상이 생기거나 천공(구멍)이 생기는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으며, 커피 관장 뒤 세균 감염으로 혈액까지 세균이 퍼져 목숨을 위협하는 패혈증이 나타난 사례도 있다. 심지어는 이온 불균형, 탈수 등과 같은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이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은 커피 관장의 부작용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일부 건강기능식품 업체를 중심으로 장 속에 붙어있는 숙변을 제거하지 않으면 독소가 몸속에 쌓이고, 이는 암, 만성피로, 비만 등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숙변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며 "사실 대장벽은 미끄러운 점막으로 덮여 있고 반복적인 연동 운동을 하기 때문에 ‘숙변’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커피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러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기호식품으로 일일 1~2잔 적당하게 마시되, 절대 관장이나 치료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8/201604180140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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