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그린키위를 들고 있는 송명규 사장
안녕하세요~ 제주의 소식을 열심히 전하고 있는 9기 기자 정성지입니다~ ^^
여러분들은 ‘키위’하면 뭐가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왜냐하면 주로 키위를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처럼 떠서 먹었기 때문인 거 같은데요.
오늘은 제가 36년간 키위에 몸담아오신 키위의 장인! 현대농원의 송명규 사장님의 '메가그린키위'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메가그린키위가 나무에 달려있는 모습
제스프리키위, 헤이워드키위 등 많은 키위 중에 메가그린키위는 아직 생소한데요~
메가그린키위는 그리스에서 개발된 대과종 그린키위로, 제주농업기술원의 연구를 통해 지역적응성을 검토해 2012년부터 재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전남, 경남과 더불어 제주도 키위의 주산지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재배지인데요, 이젠 ‘제주’하면 키위! 라고 해야 하는 시기가 되고 있는 거랍니다^^
▲ 메가그린키위(좌)와 헤이워드키위(우)의 크기비교
이렇게 글로만 보면 메가그린키위가 왜 훌륭한 과일인지 잘 모르시겠죠?
메가그린키위는 사과만 한 크기로 다른 키위보다 1.5~2배 정도 큽니다. 일반 키위인 헤이워드 품종에 비해 당도가 2°Bx(브릭스) 정도 높아 2014년 기준으로 8°Bx, 후숙을 시키면 훨씬 더 달게 약 16°Bx 정도의 달콤함을 맛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달달한 감귤의 당도가 8°Bx라고 하니, 메가그린키위는 얼마나 더 단걸까요? ㅎㅎ
▲ 키위의 품종별 특징을 설명하는 송명규 사장
제주의 키위가 유명한 곳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입니다.
그중에서도 12,000평대의 가장 큰 부지를 갖고 있으며 농가 회장으로서 메가그린키위 품종의 판권을 갖고 계신 현대농원의 송명규 사장님의 모습입니다.
스스로를 ‘기인(奇人)’이라고 표현하실 정도로 키위에 몰입한 삶을 사셨는데요, 지금 보고 계시는 표도 직업 세계 석학의 자료를 바탕으로 독학해 품종별 특징을 구분해 만드셨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고 설명을 들으니 키위 종류가 정말 많고, 모양도 다양하더라고요~ ^^
▲ 메가그린키위가 달리기 전(좌)과 후(우) 모습
그렇다면 메가그린키위는 언제가 가장 맛있을까요~?
통상적으로 키위는 3월에 새순이 돋고 5월초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5월말에는 열매가 달리는데요, 여름과 가을 내내 농부의 수고를 거쳐 11월에 수확이 끝나면 12월~1월에 후숙해서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제가 취재한 현대농원에서 키위의 모습인데요~ 3월인 왼쪽 사진에 비해 열매가 달린 오른쪽 사진이 정말 주렁주렁 풍족해 보이지 않나요?
키위를 맛있게 먹는 팁이 있다면 11월 전후로 후숙시켜 먹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 비료를 뿌린 키위 나무의 모습
우리나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현대농원, 이곳에서 자란 키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장점은 우선 청정지역이자 3대 문화유산인 제주의 화산회 토양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제주의 온난한 환경이 되겠습니다.
▲ 나무에 뿌리는 천연 퇴비
마지막으로는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 화학비료를 넣지 않고 천연퇴비로만 키우는 노력입니다!!
이렇듯 지금 제주에서는 키위에 심혈을 기울여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 한 국내 유통업체의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메가그린키위
제주의 메가그린키위는 이제 우리 주변의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빠르게 상용화되기까지 같이 연구하신 제주농업기술원의 고승찬 연구사님과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Q. 메가그린키위를 같이 연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그린, 골드, 레드 등의 선호도가 다양하게 되어 새 품종 연구의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송명규 사장님의 세계적인 키위 네트워크를 통해 메가그린 키위 품종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배 가능성(크기, 품질, 출하성, 수익성 등) 을 보고 2010년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연구과정에서 농업기술원의 어떤 도움이 있었나요?
A. 연구과에서는 농가에서 기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기술, 시설 등에 대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열풍시스템과 자웅이주이기 때문에 수정이 힘든 키위의 새로운 품종 도출을 도왔습니다. 농가와의 현장컨설팅도 같이 했고요.
Q. 현대농원과 어떤 연구를 같이 하셨나요?
A. 제주 지역에서의 적응성, 재배가능성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키위는 연평균이 15도 이상이 되어야 품질이 좋아지는데, 제주의 평균기온은 16도가 되어 이 환경적 조건, 잘 갖춘 시설적 조건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적화된 조건에서 과실도 크고, 당도도 높은 키위를 만들고 있습니다.
▲ 현대농원의 사장님이 일하는 모습
이에 대해 현대농원의 송명규 사장님을 통해 메가그린키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메가그린키위를 재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키위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의 추천으로 그리스로 달려가 바로 협약을 맺고 제주의 농업기술원과 힘을 합쳐 연구와 시험재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키위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움직이죠. 하하~ ^^
Q. 본인만의 메가그린키위의 재배 비법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식물과 대화하는 방법으로 재배를 합니다. 식물도 사람처럼 화가 나면 싹을 두 개씩 틔우며 성질을 내기도, 밥을 제때에 못 줘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받아주기도 하지요~^^
Q. 키위 재배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으신가요? 반대로 좋았던 점은요?
A. 태풍에 울고 웃기도, 나이가 들어 체력이 안 따라주기도 하지만 키위라는 것 하나만으로 다시 원동력이 됩니다. 가족들도 서울에 떨어져 살고 혼자 농사를 지을 정도로 키위가 좋으니까요. 이 생활도 16년, 키위에 몸담은지는 36년이지만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
재배뿐 아니라 열정을 갖고 농업기술원과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제주만의 품종을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키위만 생각하고 공부한다는 송명규 사장님!
마지막으로 내년 혹은 내후년엔 메가그린키위보다 더 강력한 제주 본연의 품종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 만발입니다.
내년 11월엔 세계의 키위 농가 대표들을 대상으로 서귀포에서 평가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하니, 도대체 어떤 품종인지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여러분, 오늘 키위 구경 즐거우셨나요?
앞으로도 더 재미있고 생생한 제주의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
|
'일반 건강상식 > 식품,차,음료의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 들어보셨나요? (0) | 2016.04.03 |
---|---|
[스크랩] [카드정보] 약용작물을 이용한 민간요법 `살구나무`와 `앵두나무` 활용편 (0) | 2016.03.31 |
[스크랩] 피로 풀어주는 타우린… 근육·심혈관도 강화 (0) | 2016.03.31 |
[스크랩] 귀뚜라미·고소애… `식용곤충` 인기, 번데기·새우 알레르기 있다면 주의 (0) | 2016.03.31 |
[스크랩] 잠잘 때 아픈 `수면성 두통`… 자기 전 커피 한 잔이 藥 (0) | 2016.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