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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건강운동법

[스크랩] 봄철 마라톤, 골프 무리하다 허리·무릎 다칠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3. 27.

무리한 봄철 운동은 부상 위험 높여

봄이 되자 한강 주변은 물론 동네 공원마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러 나오는 이들이 많다. 더욱이 봄에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열리다보니,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또 전국 각지 골프장에도 라운딩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봄철 대표적인 운동인 마라톤과 골프는 무리할 경우 어깨와 허리, 무릎 부상이 잦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뛰는 동작은 체중의 2~3배 이상 하중이 관절이나 근육 및 연부조직(근육, 인대, 힘줄 등 단단한 뼈와 달리 인체 부드러운 조직을 통칭)에 실리게 되면서 해당 부위에 무리가 되기 쉽다. 그 중 가장 잦은 부상은 ‘러너즈 니(runner's knee)’라고 불리는 무릎 부상이다. 무릎 부상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피로가 쌓이며 생긴다. 발의 자세가 잘못되거나 신발에 이상이 있을 때, 근력이나 유연성이 떨어질 때도 발생한다. 무릎 부상으로 인한 통증의 증상과 원인은 환자의 연령, 성별, 체질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무릎 통증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통증이 나을 때까지 연습량을 줄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운동을 계속하려면 잘못된 자세 등을 찾아 고쳐 나가야지만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연골판이 손상됐을 때 무리하게 달리면 손상이 더욱 커져 통증으로 걸을 수 없게 되거나 퇴행성관절염이 유발될 수도 있다. 무릎을 만졌을 때 관절 사이에 통증이 있거나 쪼그려 앉거나 오리걸음을 하기 힘든 경우, 방향을 전환할 때 통증이 느껴지면 연골판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은 성장판이 손상될 수도 있다.

 

2015년 춘천마라톤 당시 모습
마라톤과 골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봄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온과 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무리하게 즐기다간 무릎과 허리에 부상을 입기 쉬워진다/사진=조선일보 DB

봄철 골프로 인한 부상 증가

3~4월이 되면 골프를 치다가 무릎이나 허리, 어깨 등에 관절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늘어난다. 골프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부상이 쉬운 부위는 무릎 손상이다. 대표적인 것은 서서히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반월상연골판 손상’과 갑작스레 생기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다. 골프는 스윙 시 무릎 아래 부위와 무릎 위 부분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뒤틀림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때 반월상연골판에 무리를 주게 되고, 서서히 마모된다. 또 마모된 연골판은 작은 외상에도 쉽게 찢어질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절개하지 않고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해 찢어진 연골판을 부분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수술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윙 시 무리한 상체 회전으로 자세가 무너져 넘어질 경우 흔히 발생한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스윙 시 오른쪽 무릎에는 자기 체중의 약 2배, 왼쪽 무릎에는 자기 체중의 약 4배 이상의 무게가 가해진다. 스윙 시 무릎에서 ‘두둑’하고 뭔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수반되면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인대로, 손상을 입었을 경우 역시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봉합술이나 인대 재건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과한 스윙, 무리한 허리비틀기 조심해야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허리 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허리를 갑작스레 비틀게 되면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는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디스크가 빠져 나오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스윙 시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더 이상의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안정을 취한 후 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찜질 등을 한 후에도 통증이 줄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스윙 시 과도한 힘을 사용해 어깨의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도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는 나이가 들면서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열된다.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 툭 튀어나온 뼈인 상과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일명 ‘골프엘보’도 골프로 인한 대표적인 관절질환이이다. 골프엘보는 근육과 힘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스윙을 할 때 팔목을 지나치게 꺾거나 팔꿈치에 과도하게 힘을 넣는 동작을 반복하게 될 때 생길  수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23/201603230259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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