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_^
저는 경북 고령군 덕곡면에 귀농한 젊은 부부가
농사를 지으면서 고소득 올리고, 농촌체험 등으로 학생들에게
농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 농장을 찾아갔습니다.
하우스 안에는 귀농한지 10년이 넘은 류재천,
박순선 부부가 토마토를 심기 위해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라? 이 농장의 하우스는 연동으로 지어져 있어
매우 넓었는데도 일하는 사람은 부부 두 사람 뿐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넓은 곳이 어떻게 두 분이서 일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고설식 양액 재배 방식이기 때문에 일손을 덜어 준다고 말하였습니다.
양액 재배는 흙 대신 물이나 고형 배지에
농작물이 필요한 무기양분을 골고루 녹인 배양액을
공급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인데요.
양액 재배의 장점은 토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연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고, 계절이나 기후 등에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다수확 고 품질의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시설 투자가 많이 들고 배양액 등의 기술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이 가루가 미생물이라고 하는데요.
배지에 미생물을 골고루 뿌려 손으로 직접 섞은 다음 비닐을 씌운다고 합니다.
비닐 아래 배지에는 토마토 생장에 필요한 배양액 호스와
물 호스 등이 설치되어 있어 자동으로 영양분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마토 모종을 심을 때에는 모종이 서로 붙지 않게
30cm 정도 간격을 두고 비닐 구멍을 내어 옮겨 심는다고 합니다.
옆에는 한 달 전에 옮겨 심은 고설식 양액재배로
토마토가 유인줄을 의지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높은 천장에는 토마토 생식에 필요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보온을 위해 1중 비닐, 2중 비닐, 이중 보온 덮게 4중 보온 덮게와 유인줄, 환풍기 등이었습니다.
이 하우스는 연동으로 지어져 있어 단동보다
겨울에는 난방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설식 양액재배는 일하는 자세가 서서 하기 때문에
일의 속도가 빠르며, 무릎 등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배양액이 자동으로 공급되어 뿌리가 잘 내리고,
줄기와 꽃이 커서 생장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병충해 방제에도 좋으며 많은 인력이 들지 않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농가에서 선호한다고 합니다.
토마토가 어느 정도 자라면 유인작업을 해줘야 하는데요.
유인작업은 토마토의 생육의 조절할 수 있고
일하기도 수월하기 위해 설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마토 수확할 때에는 먼저 익은 토마토를 딴 후
줄기를 옆으로 눕게 유인하여 익은 토마토를 수확을 한다고 합니다.
이건 토마토는 겹순이 나오는 사진인데요.
겹순을 제때 따 주지 않으면 어떤 것이 원순인지 혼돈이 된다고 합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토마토는 잎이 우거지면 잎을 따 주어
광합성 활동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일거리가 많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쉽고 맛있게 먹는 토마토가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우스 안에
눈에 띈 노란색 상자가 있었는데요, 바로 벌통이었습니다.
토마토 밭 가운데에는 벌통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꽃이 피면 호박벌이 자연적으로 수정을 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마토 밭 천장 군데군데 노란색의 끈끈이가 달려있었는데요,
이건 해로운 벌레가 달라붙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토마토들은 이렇게 농장주인의 특별한 관리를 받으면서
4월 말쯤에 수확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넓은 밭에서 수확하는 토마토는 전국으로 택배 등
직거래로 판매가 되어 많은 소득을 올린다고 합니다.
여러분~ 토마토의 효능은 다 잘 알고 계시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성분이 들어있어 항암효과가 있으며,
특히 열을 가했을 때는 효능이 배가 된다고 합니다.
또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남성에게는 전립선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농장에서는 토마토 판매와 더불어 토마토 주스와
잼 등을 가공하여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 파파야(좌), 커피(우)
농장 한편에는 열대식물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대비 작물인
아열대 재배작물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젊은 부부는 그 때를 대비하여 실험 재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대를 앞서가는 아주 멋진 농가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실험 재배도 하면서 건강한 토마토를 키우는 농장은
농촌진흥청이 인정한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서를 받고 운영되고 있는 체험 농가이기도 한데요.
토마토 따기, 토마토 가지치기, 슬러쉬 만들기 등의 체험은 대구 등
타 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농촌교육농장 품질 인증 농가가 늘어나서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와 건전한 여가를 제공해 주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식물을 가까이에서 만져보고 살펴보는 등
농촌을 이해하는 체험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농촌교육농장 품질 인정 제도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하여 운영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모든 체험농장을 대상으로 농업자원, 교육 운영자, 교육프로그램, 교육환경,
교육 서비스 등 5개 항목과 72지표를 평가하여 품질인증심사기관에서 선정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