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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담석·탈장은 물론 대장암도 배에 구멍 하나만 뚫어 수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3. 17.

[베스트클리닉] 한솔병원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적극 시행
일반 복강경 보다 통증·감염 적어
탈장 수술, 24시간 이내 퇴원 가능

주부 강모(73·서울 강동구)씨는 3년 전 건강검진에서 결장에 있는 크기 2㎝의 암을 발견했다. 비교적 일찍 발견한 편이었지만 암세포가 결장의 점막을 넘어 근육까지 침범할 정도로 깊이 자라 있어서 수술이 필요했다. 강씨는 주치의에게 "배꼽에 구멍 하나만 뚫어 암세포를 잘라내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법으로 암을 없앨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강씨는 수술 2일 만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고 나흘 만에 퇴원했다. 이후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대장암·탈장·담석증·충수염(맹장염) 수술에 배에 구멍을 하나만 뚫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법이 활발히 쓰이고 있다. 한솔병원 복강경수술센터 의료진의 수술 장면.
대장암·탈장·담석증·충수염(맹장염) 수술에 배에 구멍을 하나만 뚫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법이 활발히 쓰이고 있다. 한솔병원 복강경수술센터 의료진의 수술 장면.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배에 구멍 한 개 뚫고 수술하는 '단일통로 복강경' 나와

오래전에는 대장암을 비롯한 대장질환이 있으면 10㎝ 이상 배를 째고 수술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피부 상처가 커서 수술 후 회복이 느리고 장 유착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 침습(侵襲)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배에 0.5~1.5㎝ 크기의 작은 구멍 3개 정도만 뚫고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솔병원 복강경수술센터 정춘식 진료원장은 "복강경 수술법도 한 단계 더 발전해서 지금은 구멍을 한 개만 뚫고 수술하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배꼽에 1.5~5㎝ 정도의 구멍 한 개만 뚫고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기법이다. 구멍을 여러 개 뚫는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피부 상처가 작기 때문에 통증·감염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합병증 위험이 크게 낮고 수술 후 흉터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한솔병원이 2013~2014년 복강경으로 대장 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 58명을 조사한 결과,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통증이 20% 적었고, 이로 인해 입원 기간·진료비가 줄었으며 일상생활 복귀도 빨랐다.

탈장·담석증도 구멍 하나만 뚫어 치료

대장암뿐 아니라 탈장, 담석증, 충수염(맹장염)도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대장암=암이 생긴 부위, 크기, 다른 부위로의 침범 정도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림프샘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안 된 조기 대장암은 수술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하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암이 있는 대장 점막만 잘라내면 된다. 하지만 암이 깊게 자라 있거나 림프샘·근육층·다른 장기로 침범했다면 대장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이 필요하다. 정춘식 진료원장은 "암이 너무 크거나 림프샘으로 전이가 많이 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솔병원은 2012년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도입 이후 대장암 치료에 복강경 수술을 290건 시행했으며, 이 중 81건(28%)이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2013년부터 2년 연속 1등급(최고 등급)을 받았다.

탈장=장을 싸고 있는 복막이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 쪽으로 밀려들어 가면서, 주머니 모양으로 생긴 빈 공간에 장이 들어가는 질환이다. 탈장의 치료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탈장된 부위의 빈 공간을 잘라내고 봉합하거나, 인공막을 삽입해 탈장 구멍을 막고 복벽을 강화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한솔병원 복강경수술센터 이관철 과장은 "탈장은 대부분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술 후 통증의 거의 없고 대부분의 환자가 입원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한솔병원은 2013,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탈장 관련 포괄수가 적정성 평가 결과 수술 합병증·부작용 발생률 0%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담석증=담석증은 콜레스테롤 등이 담낭(쓸개) 안에서 돌처럼 굳는 병이다. 담낭 속 담석만 제거할 경우 이미 망가진 담낭 기능은 회복되지 않아 재발 위험이 크다. 따라서 환자 대부분이 담낭 제거술을 받아야 한다.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을 하면 피부 상처가 1~2㎝에 불과하다.

충수염=맹장 끝에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충수돌기 전체를 제거해야 해서 수술이 필수적이다. 이관철 과장은 "단일통로 복강경으로 수술하면 입원 기간이 2~3일 정도로 짧고 흉터가 잘 보이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4/2016031402196.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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