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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쏟아지는 C형간염 신약… 완치율 90~100%로 높아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3. 17.

[알아야 藥!] C형간염 치료제
국내 간암 유발 원인 2위
감염 알기 어려워 쉽게 만성화
12~24주 먹으면 효과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 이어 최근 충북 제천과 강원도 원주의 한 의원에서도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집단 감염의 원인은 주사기 재사용이었다.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한번 감염되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병의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C형간염을 3군 법정 감염병에 포함시키고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한 신고를 받기로 했다.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어 치료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 강력한 효과를 가진 C형간염 치료제가 나와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어 치료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 강력한 효과를 가진 C형간염 치료제가 나와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암 유발하는 C형간염, 증상 없어 병 몰라

C형간염은 국내 간암 원인 2위로, 40세 이상 성인 기준 1.29%가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형간염은 간경변·간암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검사를 받기 전에는 모르고 지낸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C형간염은 뚜렷한 증상이 없고, 검사 기회가 적어 환자가 병에 대한 인지율이 30%도 채 안된다"며 "성인에서 전염이 잘되고,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병인 만큼 국가적으로 숨어있는 환자를 찾기 위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국가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고, 건강검진 항목에도 없는 경우가 많다. 대한간학회는 C형간염을 정부에서 시행하는 40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50~80%가 만성 C형간염으로 이행하고, 만성 C형간염 환자 중 10~25%가 20~30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연간 1~4%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의 주된 감염 경로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오염된 주사 바늘에 찔리는 경우 ▲C형간염 환자와 성적인 접촉을 하거나 면도기·칫솔·손톱깎이 등을 같이 사용한 경우 ▲비위생적인 문신·피어싱·침술 등이 있다. 다행히 모유 수유나 식사·악수·포옹·기침·대화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먹는 약으로 90~100%가 완치

지금까지 C형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페그인터페론 주사와 먹는 약 리바비린을 함께 48주 동안 투여해야 했다. 이런 병합요법에도 완치율이 60~80%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글로벌 제약사에서 3~4가지 신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완치율이 90~100%로 높아졌다. 김형준 교수는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치료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행히 최근에는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들이 나와 C형간염도 완치 가능한 질환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간학회에서는 새로운 C형간염 치료제의 도입을 반영해 C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 감염 빈도가 가장 높은 유전자 1b형에 감염된 C형간염 환자의 경우는 24주간 먹는 약인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 성분)'와 '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 성분)'를 같이 투여하거나 12주간 'OPrD(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스·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 성분) 요법'을 하거나 '하보니(소포부비르·레디파스비르 성분) 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4/201603140218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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