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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환우를 위한 식단

[스크랩] 딸기와 찹쌀이 만났을 때.. 딸기찹쌀부꾸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3. 9.

 

봄인가 싶더니.... 봄을 시샘하여 다시 겨울로

되돌아가는듯 추운날씨가 계속됩니다.

 

요즘 가장 맛있는 과일이 뭐냐고 하면 망설임 없이 딸기라고 말할 거 같은데요.

집안의 촌수로 따지자면 아짐, 아재뻘 되는 부부가 오래전부터 딸기농사를 하고 계셔서

저는 맛있는 딸기는 맛보러 딸기하우스를 찾았답니다.

 

 

이 아이가 올해 11월부터 수확을 시작한 설향딸기래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수한 국산 품종인 설향은

현재 국산 품종 보급률이 95%에 달한다고 합니다.

 

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설향은 어느새 우리 딸기의 주력 품종이 되었는데요,

요즘 나오는 딸기들이 대부분 설향이라고 생각해도 될듯 싶어요.

 

 

올해는 예년 이 시기에 비하면 딸기값이 비싼편이랍니다.

재배시기인 지난 가을 ?긴 장마비로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딸기묘의 활착이 더디어 농가마다 수확량이 적다보니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 역시도 적을수 밖에요~

 

좀 가격이 비싸긴 해도 겨울딸기가 맛있다는 거~!

 

온도가 낮은 시기에는 야간의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은 적은 반면

과일의 성숙기간이 길어져 축적되는 양분은 많아지기 때문에

과실이 커지고 당도가 높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딸기들이 한개, 두개, 세 개... 빨간색으로 맛있게 익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침이 꿀꺽!)

 

 

지금은 딸기 열매보다 딸기꽃이 더 많이 피어있는 상태입니다.

며칠 지나면 이 딸기꽃들이 열매를 맺어 엄청 많은 열매의 딸기들이 쏟아질 거라네요.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임에도 이미

딸기 수확작업은 끝이 난 상태라 저를 위해 마지막 딸기를 따줍니다.

 

예전엔 쭈그리고 앉아서 힘들게 딸기 수확하는 모습이었는데,

고설재배로 바뀌면서 서서 일하는 모습이 그렇게 편안해 보일수가 없네요.

 

"아짐요~ 딸기는 우리 국산품종 설향이고 죽향도 있다던데요?"

"설향은 11월부터 일찍 수확하는 품종이고 죽향과 설향이 재배시작하는 시기는 같아도

수확은 설향보다 늦게 시작하여 늦게까지 수확할수 있어.

 

설향이 겨울딸기라면 죽향은 좀더 늦게 수확이 시작되니

본격적인 봄에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네."

 

"딸기가 날 더울때 늦게까지 나오면 금새 물러질텐데요~"

"죽향딸기는 당도도 높지만 특성상 단단해서 잘 물러지지 않는다네."

 

 

헐~~~ 복숭아처럼 핵과류만 수확시기가 다른 품종이 조생종이나 만생종이 있는가 했더니,

딸기품종도 같은 시기에 재배를 해도 수확시기는 조금씩 다르다는 걸 첨 알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설향은 수확기가 빠른 겨울 딸기~!

죽향은 그 이후에 주로 많이 나오는 봄딸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어찌보면 제가 우물에서 숭늉 찾았다고나 할까요~? ㅎㅎ

국내품종 설향딸기가 이미 홍콩으로 수출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매향딸기도 최근 국내 육성 딸기 신품종으로 시범수출하여

태국 동남아지역의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품종으로 평가를 받았고,

농촌진흥청 딸기수출연구사업단과 공동으로 수출딸기 신품종 현장평가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봄철이후 과일이 쉽게 물러져 3월 이후 고온기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에 죽향 품종이 당도, 경도, 모양이 좋은 유망한 품종으로 평가됨에 따라

딸기 수출농가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게 되었답니다.

 

 

딸기 5Kg 사서 울형님네와 나누었네요.

딸기보관법은 가급적 바로 다 드시는 걸 추천하지만 부득이하게 보관해야 한다면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종이상자나 플라스틱상자에 보관하는 게 옳은 딸기보관법이래요.

 

딸기는 습도에 약하므로 쉽게 물러져서 곰팡이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밀봉해서 보관하는 건 금물이랍니다.

 

딸기를 씻어드실때는 껍질이 얇아 쉽게 상처가 나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듯이 씻어주되 30초 이상 오래 담가두면 비타민C가 빠져다온다고 하더라고요.

 

딸기밭에서 금방 따온 딸기가 얼마나 싱싱한지 금방 딴 딸기는

하루쯤 지나면 색도 진해지고 숙성되어 당도도 높아진답니다.
?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저는 딸기로 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이번엔 딸기찹쌀부꾸미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전 떡을 무척 좋아해서

찹쌀가루는 늘 냉동실에 있어서 조금씩 수시로 떡을 만들어 먹곤 한답니다.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찹쌀가루 반은 딸기를 갈아서 반죽했어요.

 

 

먼저 ?찹쌀부꾸미에 넣을 팥앙금을 만드는데,

삶은 팥에 꿀과 소금, 계피가루를 기호대로 조금 넣어줍니다.

 

나무주걱으로 눌러서 으깨면서 고루 섞이도록 치대어 줍니다.

 

 

잘 뭉쳐질 정도의 팥앙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으깨지지 않은 팥이 조금 보이지요.

 

 

동그랗게 빚어 팬에 올려서 약불에 구워서 꽃을 올리면 화전이 되고,

팥앙금을 올려 반으로 접어내면 찹쌀부꾸미가 된답니다.

 

부꾸미에 꿀발라 대추와 호박씨로 장식을 하는데

대추두개를 겹쳐서 돌돌 말아 자르면 큰 대추꽃이 되기도 하네요.

 

여기까지 보통 찹쌀부꾸미인데요,

다음은 딸기색이 살아있는 딸기부꾸미를 만들어봅니다.

 

 

요건 전에 찹쌀가루, 팥앙금, 딸기를 이용해 만든 딸기찹싹떡인데요~

맛있게 먹었던 기억 속에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딸기찹쌀부꾸미도 찹쌀가루, 팥앙금, 딸기등

세가지가 필요한 딸기찹쌀떡과 재료는 같습니다.

 

 

찹쌀부꾸미 만들듯 팬에 약한불로 앞뒤 뒤집으며 익혀줍니다.

 

찹쌀부꾸미가 익었을 때 준비한 팥앙금을 올리고~

반달처럼 반으로 접어주면 나름 딸기색 나는 찹쌀부꾸미가 되지요.

 

 

'난 딸기가 들어간 색이 예쁜 딸기부꾸미래요~'

요런 상태의 부꾸미로 먹어도 맛있겠지만~

 

 

딸기가 엄청 커서 반으로 잘라 반쪽만 부꾸미에 올려줍니다.

?

딸기를 감싸듯 찹쌀부꾸미를 살짝 오므려 끝부분을 서로 맞대어 부쳐줍니다.
찹쌀부꾸미가 딸기를 꼬옥~~ 감싸 안아 품어주고 있습니다.

?

 

또 다른 느낌의 딸기와 함께하는 딸기찹쌀부꾸미가 되네요.

 

맛있는 딸기를 딸기향이 입안 가득~ 맛있는 찹쌀부꾸미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인 듯 싶습니다.

 

 

오히려 딸기찹쌀떡보다 더 맛있어요.

팬에 익힌 찹쌀부꾸미라서 떡 표면의 식감이 아주 좋더라고요~

날이 풀리면 딸기 수확량이 많아지게 되어

딸기가격이 착해질건 데 그 때 다시 한 번 만들고 싶네요.

 

떡이라 해서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정도는 어려운건 아니잖아요.


여러분도 특별한 날에

딸기찹쌀부꾸미로 선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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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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