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 설은 가족, 친지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이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면 척추나 관절 질환으로 통증이 생기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는 가사일을 많이 하는 여성들이 주로 명절증후군을 앓았지만, 최근 남성도 일손을 돕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등의 이유로 흔히 겪는다. 가족끼리 둘러 앉아 윷놀이나 고스톱 등을 칠 때도 문제가 생긴다. 명절증후군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 장시간 운전 시 거북목 주의, 스트레칭이 도움돼
장시간 운전할 때는 동일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이때 자세마저 잘못된다면 목덜미와 양 어깨에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도로가 복잡하고, 운전이 미흡해 네비게이션에 집중할 때, 본인도 모르게 허리가 등받이에서 멀어지고 목은 앞으로 내밀어 거북목 자세를 취하게 되면 목 관절뿐 아니라 척추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평소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있던 사람의 경우 근육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므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자주 들러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스트레칭을 틈틈히 하면 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을 풀어 목 통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만약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저림 등 추가적 증상이 느껴지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허리 통증 유발하는 윷놀이와 고스톱, 2시간 넘지 말아야
명절에는 온 가족이 방바닥에 둘러 앉아 그간의 안부를 나누거나 식사를 하는데 이때 양반다리를 한 채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게 된다. 또 연휴에 빠질 수 없는 윷놀이나 고스톱을 즐길 때도 장시간 앉아있는데, 그러면 자세가 점점 구부정해지는데다 허리를 받쳐주는 지지대가 없어 평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스톱을 칠 때 패를 쥐고 있는 팔을 보통 한쪽 무릎이나 허벅지 위에 대고 몸을 옆으로 트는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때 몸의 균형이 기울어지면서 척추뼈가 한 쪽으로 휘는 자세가 유지돼 허리에 부담이 더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윷놀이나 고스톱을 즐길 때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되도록 등받이 방석을 이용하는 게 좋다. 놀이 시간은 1시간을 넘기지 말고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틈날 때마다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일 할 때 무릎에서 '우두둑' 소리가?… 추벽증후군 주의
설에 상을 차리거나 전을 부칠 때 40~50대 중년층의 경우 앉았다 일어날 때, 뿐만 아니라 차례를 지낼 때나 세배를 할 때 등 무릎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추벽증후군이란 무릎 관절을 덮고 있는 관절막이 두껍고 딱딱해지면서 연골을 자극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무릎을 완전히 굽힌 상태에서는 증상이 없지만 펴는 동작을 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통증을 방치하면 추벽이 더욱 두꺼워지거나 부어오르면서 연골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03/20160203027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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