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오해와 진실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지카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최근 온라인과 각종 SNS에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여러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는 잘못된 정보나 과장된 사실이 적지 않다.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알려진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 모기에 물리지 않아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문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 경우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혈과 성관계를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각 1례씩 있었다. 다만 헌혈의 경우, 국내에서는 해외여행 이후 1개월이 지난 후에나 헌혈할 수 있으므로 수혈경로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적다.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전혀 전파되지 않는다.
◇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아이가 무조건 소두증을 겪는다?
우선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소두증의 원인은 지카바이러스 뿐 아니라 유전적 원인,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질환, 태아시기 저산소증으로 인한 손상, 임신 중 약물이나 알코올에 노출되는 경우 등 다양하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증상이 2년 뒤에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니다. 보통 모기에 물린 뒤 2~7일이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며, 최대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태교여행, 취소해야 한다?
그렇다.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엔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최근 2개월 내 환자 발생 국가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및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www.travelinfo.cdc.go.kr)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만일 여행을 다녀온 뒤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감염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 지카바이러스를 이겨낼 별도의 치료법이나 예방접종 백신이 있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의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일반 바이러스질환처럼 열을 내려주는 치료나 증상에 대한 투약, 휴식, 충분한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현재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남미국가의 여행을 자제하고, 여행시에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곤충기피제(insect repellent)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 질병관리본부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29/20160129021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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