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갑상선암

[갑상선암] 갑상선암의 종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 27.

갑상선에 분포하는 세포는 크게 여포세포와 부여포세포로 나누어지며, 이 세포들에서 주로 암이 발생합니다. 갑상선암 중에서도 성격이 다른 여러 종류의 암이 존재하는데,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은 여포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고, 수질암은 부여포세포에서 발생합니다.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분화도가 암의 종류를 구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분화란 세포가 성숙되는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줄기세포는 앞으로 다른 세포로 분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서 미분화 세포라고 하고, 일반적인 체세포들은 더 이상 다른 세포로 변하지 않는 성숙한 세포로서 분화세포라고 합니다.

 

암세포도 생긴 양상에 따라 분화암, 미분화암으로 성숙도를 구분합니다. 분화암은 성숙한 정상세포에 거의 근접해있는 양상이고 미분화암은 정상세포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미분화암은 분화암에 비해 분열 속도가 빨라서 전이될 가능성 더 크므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갑상선암이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분류되는 것은 갑상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과 여포암이 분화가 잘 된 분화암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암 중에서 10~20% 정도를 차지하는 수질암과 역형성암은 미분화암에 해당합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a)유두암:유두상의 증식상을 보인다.
b) 여포암: 크고 작은 여포가  밀집되어 있고 세포 핵이 크다.
c) 수질암:특징적으로 유전분의 침착이 있다.
 

d) 역형성암 : 조직소견이 다양하여 진단이 어렵다.

 

 

1. 유두암

 

유두암은 잘 분화된 갑상선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75~80%를 차지합니다. 통증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경부 림프절의 전이가 흔하게 발견되지만 예후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유두암은 손가락 모양의 유두상(狀) 성장을 하고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굵은 바늘을 사용하는 조직검사가 아닌 채혈에 사용하는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빨아들인 세포를 관찰하는 세침흡인 세포검사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여포암

 

여포암 역시 잘 분화된 갑상선암으로 전체의 10~15%를 차지합니다. 유두암과 마찬가지로 통증 없이 서서히 자라지만 유두암보다는 빨리 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림프절로 전이하기보다는 혈류를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아서 유두암에 비해서는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조직학적 소견은 갑상선의 정상 여포를 닮은 종양성 여포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조직검사나 세침흡인 세포검사보다는 수술을 통해 전체 종양을 잘라내야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두암과 여포암은 적절한 시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수질암

 

수질암은 부여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갑상선암의 5~10% 정도를 차지합니다.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전이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수질암의 일부는 10~20대에 유전성으로 발생하게 되며, 이 경우 부신과 부갑상선 등에 종양이 함께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교적 초기에도 림프절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고 혈류를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하기도 합니다.

 

4. 역형성암

 

역형성암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으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매우 악성도가 높은 종양으로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고 성장과 전이가 빨라 예후가 매우 좋지 않습니ㅏㄷ. 주로 60~70대의 고령에서 발생하며 발견 당시 이미 림프절의 광범위한 전이와 함께 갑상선과 그 주변 조직으로 모두 침투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직 소견이 아주 다양하여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진단 후 평균 생존률이 6개월일 정도로 악성도가 높은 종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