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일원론’과 ‘암 이원론’
가짜암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암에 대한 생각을 재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사회통념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암의 상태를 나타내는 데 ‘상피내암’, ‘점막내암’, ‘초기암’, ‘조기암’, ‘진행암’,‘전이암’, ‘말기암’, ‘비침윤암’, ‘침윤암’, 등 다양한 의학용어가 있다.
종래 이것들은, 발견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그 본질 내지 성질에서는 동일하다고 생각되었다. 초기암이나 조기암을 방치하면 언젠가 진행암이 되고 더욱 방치하면 말기암이 된다고 말이다.
병기분류(암의 진행도를 나타내는 분류, 통상 1기에서 4기까지의 4단계 분류)를 이용해서 바꿔 말하면 1기의 것은 2기로, 2기의 것은 3기로, 그리고 마지막은 4기가 되어서 결국 숙주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생각이다. 암은 똑같은 성질이라는 의미에서 이것을 ‘암 일원론’이라고 할 수 있다.
암 일원론에서는 초기암이나 조기암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존재이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한편 초기단계에서 발견해서 치료하면 암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귀결도 된다. 그래서 암의 조기발견, 조기치료(조기발견이론)가 주창되어 다양한 장기를 대상으로 해서 암검진이 실시되는 것이다.
이상의 암 일원론에 대해 가짜암 이론에서는 암으로 진단된 것중에 ‘진짜암’과 ‘가짜암’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암은 장기전이가 있는 암이며 가짜암은 장기전이가 없는 암이다.
암은 성질이 다른 두 종류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암 이원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짜암이 문제가 되는 암은 위, 폐, 대장, 전립선, 자궁, 등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고형암’이다.(신경아세포종도 고형암). 백혈병, 골수종이나 악성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은 가짜암 개념과는 관계가 희박하다.(다만 혈액암이라도 개개 암의 성질이 온순하고 나쁜 것은 있다.)
이 책에서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해서 ‘가짜암’과 ‘진짜암’의 차이를 논하기 때문에 혈액암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주의하기 바란다.
출처 : 당신의 암은 가짜 암이다. 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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