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텍사스 MD 앤더슨암센터 연구팀이 '암리서치'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체중 증가를 유발할 뿐 아니라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유방암이 폐로 전이될 위험 역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식이 당분 섭취와 유방암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염증이 이 같은 연관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암시된 바 있지만 당분 섭취가 동물 실험에서 유방암 발병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와 이 같은 연관성의 기저 기전을 분석한 연구는 없었지만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과당이 강화된 식사를 한 쥐의 50-58%에서 유방암이 발병했다.
연구결과 전분-조절 식사를 한 쥐에 비해 자당과 과당 강화 식사를 한 쥐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생후 6개월경 전분-조절 식사를 한 쥐에서는 30%에서 유방암이 발병한 반면 과당 강화 식사를 한 쥐에서는 50-58%에서 유방암이 발병했다.
더구나 자당 혹은 과당 강화 식사를 한 쥐들이 전분-조절 식사를 한 쥐들보다 폐로 더 많은 종양이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고당분 섭취가 유방암 전이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당과 과당이 12-lipoxygenase (12-LOX) 신호전달을 증가시켜 12-hydroxy-5Z,8Z,10E,14Z-eicosatetraenoic acid (12-HETE) 가 많이 생성되게 해 유방암 발병 위험과 전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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