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암 환자들에게 현대 의학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그런 치료로는 주요 질병에 손을 댈 수가 없는 것이다. 암을 막는 방법을 경험적으로 모색해온 역사는 수백 년을 거슬러올라간다. 식물과 광물, 기타 등등의 다양한 천연 물질들을 폭넓게 이용하고 있는 민간의학도 이 무서운 질병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수 세기를 이어져온 민간의학의 경험은 초근목피로 만든 다양한 약의 생산에 이용되는 귀중한 약용 수단들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예로부터 민간의학에서 위와 장의 질병 치료를 위해, 그리고 때로는 암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식물 원료 중 하나가 차가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살아 있는 자작나무의 옹이이다. 우랄과 시베리아, 그리고 다른 북부 및 중부 지역에는 이와 같은 목적으로 차가를 이용했다는 문헌들이 존재한다. 19세기 러시아의 초본서를 보면 차가로 민간에서 치료를 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고 그보다 더 오래전의 자료에서도 역시 그런 사실을 볼 수 있다.
19세기에 의사들이 자작나무 버섯이 암 환자들에게 미치는 내과적 작용을 규명하려 시도했다는 사실도 의학 문헌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1857-1858년에 F. I. 이노젬체프는 모스크바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민간 약제를 시험한 바 있었다.
Polyporus betulae라는 자작나무 다공균은 걸쭉한 즙의 형태로 외용물약(물 1파운드에 버섯 2온스로 달인 물)으로 사용하고 내복(물 1파운드에 버섯 1온스로 달인 물)하기도 하였다. 이에 관한 기사가 모스크바의학신문 1858년 1월호에 실린 바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치료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어떤 상태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는지는 적시되어 있지 않다. 치료 결과는 매우 회의적이었다. 때문에 F. I. 이노젬체프는 어떤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모스크바의학신문 1858년 6월호).
1858년에 러시아의 임상의 E. 프로벤이 이하선암을 앓는 중증 환자들을 자작나무 목이버섯(차가?)으로 치료한 사례를 기록해 놓았다. 1862년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의사협회 회의에서 벨리키에 루키 시 대표로 참석한 의사 A. 푸르흐트의 논문 “구순암의 비수술적 치료”가 발표, 토론된 기록이 있다. 이 논문에는 구순암 환자에게 버섯형태의 자작나무 옹이를 달인 물을 복용시켜 치료한 사례가 실려 있었다. 이 사례에서는 아랫입술의 3/4이 암 궤양에 침범되어 있었고 악하선에서도 암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환자에게 버섯을 걸쭉하게 달인 물을 하루 3회 내복시키고 습포하였다. 치료를 몇 개월간 지속한 결과 암 종양과 암 궤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가 나왔다.
1889년 라핀 군(軍)의학 아카데미 산부인과에서는 자작나무 버섯을 사용하여 악성 종양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Polyporus igniarius(물 1과 1/2파운드에 버섯 6 dram) 달인 물을 2명의 여성 환자에게 처방하였다. 그 중 수술 후 질암 재발 증세를 보였던 한 환자에게 버섯 달인 물을 1일 수회 복용하게 하였으며 그 밖에도 달인 물로 관주법(irrigation)을 하였다.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치료법은 8일 후 중단하였다. 다른 환자의 경우 자궁 진행 악성종양(advanced carcinoma)이었으며 심한 구토로 인해 침상에서 거의 일어나지 못했다.
이 환자에게도 같은 처방을 하여 18일간 실시한 후 회복 징후가 없어 중단하였다(3주 후 환자 사망). 이와 같이 단기간의 실험을 실시한 후 자작나무 버섯 탕약을 이용한 치료는 발전된 암의 경우뿐만 아니라 개별 발작에 대한 완화제로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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