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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어린이 장난감에 병원균 득실… 배수구·변기보다 더럽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2. 10.

가정집 70%, 기준치 2배 초과… 천식·장염 등 각종 병 유발
매일 환기·습도 60% 이하로 햇볕 살균·항균제 사용 도움

가정집은 실외 못지 않게 세균이 득실대는 곳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1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정집 10곳 중 7곳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실내 세균 유지 기준을 2배 넘게 초과했다. 세균이 많으면 천식, 장염, 피부병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집안은 무조건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 같이 눈에 잘 안 보이는 해로운 미생물들이 곳곳에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장난감에 병원균 득실… 배수구·변기보다 더럽다
집안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많다. 세균·바이러스가 잘 번식하는 곳을 알아두고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균, 염증질환부터 사망까지 유발

집안에 많은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들어와 개체수를 늘리고 병을 일으킨다. 세균의 크기는 1~5㎛(100만분의 1m), 곰팡이는 2~10㎛, 바이러스는 30~300㎚(10억분의 1m)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세균과 곰팡이는 먼지, 사람 몸속 등 먹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증식한다. 보통 22~40일 정도 살아있는다. 바이러스는 생물체의 세포를 숙주(宿主) 삼아 번식하는데,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일부 바이러스는 딱딱한 책상, 의자 등에서도 24시간을 버틸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다.

집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세균은 황색포도상구균이다. 식중독, 중이염, 폐렴, 방광염을 유발한다. 김경수 교수는 "황색포도상구균 중에서도 항생제 내성을 가지고 있는 균이 있는데, 이 균에 감염되면 약이 잘 안 들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 중에는 누룩곰팡이, 푸른곰팡이가 집에 흔한데, 각각 아토피와 천식을 유발한다. 바이러스는 유행하는 시기에 따라 집에서 쉽게 발견되는 종류가 다르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장난감·부엌 용품 특히 주의

집에서 병원균이 가장 잘 번식하는 곳은 어디일까? 미국 시몬스 대학이 집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잘 번식하는 곳을 조사한 결과, 장난감(34%), 수세미(30%), 유아용 식탁(29%), 행주(27%) 순으로 많았다. 이 밖에 욕조, 세면대 등〈표 참조〉에도 균이 잘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구류나 옷 같은 섬유 재질 제품에서 유독 잘 번식하는 균과 곰팡이도 있다. 알터나리아균, 푸른곰팡이가 대표적이다. 가정위생에 관한 국제과학포럼의 자료에 따르면 1g의 섬유에 최대 10만개의 균이 서식한다. 김 교수는 "먼지가 전혀 쌓이지 않아 깨끗해 보이는 곳에서도 균이 산다"며 "균이나 곰팡이가 잘 번식하는 곳을 알아두고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한 번 환기, 항균제 사용 효과

집안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를 없애려면 우선 실내 습도를 60%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실내 습도가 60% 이상인 집이 그렇지 않은 집보다 공기 중 세균, 곰팡이의 평균 농도가 각각 1.3배, 2.7배로 많았다. 김 교수는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추운 겨울에도 최소 한 번 이상 30분 정도는 환기를 하라"고 말했다.

세균이 잘 번식하는 장난감이나 침구류, 옷 같은 섬유 제품은 햇볕에 소독을 하거나 항균 스프레이를 뿌려 균을 없애야 한다. 시중에 있는 항균 스프레이는 집에서 잘 번식하는 서른 개의 균을 99% 이상 제거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08/201512080233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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