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톡톡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에 가을을 탄다면,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는 20대 후반부터 남성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한다. 해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조금씩 줄어들어 75세에는 30세의 60% 정도로 감소한다. 갱년기는 나이 들면서 줄어드는 남성호르몬이 정상치 이하로 떨어지면 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부분 50대 전후로 남성갱년기 를 겪게 되는데,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갱년기임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갱년기 증상이 심한 경우 이를 방치하면 노후의 삶에 장기적인 문젯거리가 될 수 있다. 우울감이나 무력감이 지속되는 등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에 위협이 된다. 특히 갱년기 주증상인 발기부전이 지속되면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문제가 생긴다.
갱년기 자가진단법 (자료_대한비뇨기과의사회)
1최근 성욕이 줄었다.
2무기력하다.
3근력 및 지구력이 감소했다.
4키가 다소 줄었다.
5삻에 의욕과 재미가 없다.
6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난다.
7발기력이 감소했다.
8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친다.
9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다.
10업무능력이 감소했다.
(1번 또는 7번이 ‘예’이거나 위 질문 중 3개에 ‘예’라고 답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 이 필요하다. )
약물 치료는 1년 이내로 하고, 관리를 잘 해야 갱년기 넘긴다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지 않고서는 자신이 갱년기임을 스스로 인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한림대동탄성심병 원 비뇨기과 한준현 교수에 따르면, 남성 갱년기 환자들 은 발기력이 약해지고 성욕이 감퇴하는 증상으로 병원 을 찾았다가 갱년기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한 교수는 “환자의 눈빛이나 표정에서부터 갱년기 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로 갱년기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눈에 힘이 없고 의욕이 떨어지며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든다. 우울한 감정은 물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하는 것이 갱년기의 주 증상이다. 근력이 저하되고, 체지방이 증가해 살이 찐다. 성욕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발기부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1차적인 치료방법은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약을 복용하기도 하고, 주사를 맞기도 한다.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경구 투여보다는 주사를 맞는 편이 좋다. 3개월에 한 번 맞으면 된다는 편리함 때문에 환자들 이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남성호르몬 약물 치료는 부작용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암 위험이 있거나, 전립선비대증이 심한 환자는 약물 치료를 피해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이 진행 중인 경우는 남성호르몬 약물 치료를 해선 안 된다. 하지만 치료가 이미 안정적인 단계에 있는 환자라면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제한적으로 단기간 남성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한 다. 남성호르몬 투여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생활습관을 고쳐보는 등 임상요법을 쓴다. 자신의 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를 할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남성 갱년기 치료를 잘 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갱년기를 바라보는 환자의 마음가짐이다. 갱년기는 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완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고 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소 관리를 잘 하는 게 치료라는 얘기다. 그래서 1차적 치료법인 남성호르몬 약물 치료도 너무 오랫동안 받는 건 삼가야 한다. 남성호르몬 투여 치료를 장기간에 걸쳐서 받으면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직접 생성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약물치료는 6개 월~1년이 적당하며,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 줄이고 만성질환 관리해야
갱년기는 노화 과정으로서 누구나 한번쯤 겪는 것으로 여기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포기하라 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만 주의하면 갱년기 시기를 늦추 고, 갱년기를 겪더라도 좀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 주 의해야 할 요인은 노화에 악영향을 주는 것과 거의 일치 한다. 스트레스, 흡연, 운동부족, 과음 등이 갱년기를 앞당기는 요인이 된다. 한준현 교수는 “이 중에서 제일 중 요한 것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도 갱년기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평소 에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20/20151120010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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