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의 환자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파킨슨병 진료인원은 2010년 6만2361명에서 2014년 8만4771명으로 연평균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자 환자는 2만4513명에서 3만3266명으로 연평균 7.9%, 여자 환자는 3만7848명에서 5만1505명으로 연평균 8.0% 늘어났다.
- ▲ 2014년 ‘파킨슨병’ 진료인원 및 연령별 비중
2014년 `파킨슨병` 진료인원 및 연령별 비중 파킨슨병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화 때문으로 보인다.
파킨슨병 환자의 2014년 인구비를 보면 70대가 45.3%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27.2%), 60대(18.4%)가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 환자의 파킨슨병 환자는 전체의 91.0%에 이른다. 환자 대부분이 노인이므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면 환자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0년 127.5명에서 2014년 168.5으로 연평균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자 환자는 99.5명에서 131.5으로, 여자 환자는 156.0명에서 205.9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80대 이상 진료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구 10만명당 60대 파킨슨병 환자수는 2010년~2014년 연평균 1.7% 감소했으나 인구 10만명당 70대 환자수는 같은 기간 2.1%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80대 이상 환자수는 8.3% 증가했다.
2010년~2014년 성별 `파킨슨병` 진료인원과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단위: 명,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지은 교수는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 부족해 운동 조절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라며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가족력이 있으며 50대 이전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유전적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러 환경적 원인이나 독성 물질 등이 원인이 된다는 결과도 있으나 아직 그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 ▲ 노인 휠체어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파킨슨병 자체가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이와 연관된 폐렴, 넘어짐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 한다. 느리게 진행되는 병이며 신경과 전문의를 통한 적절한 약물조절 및 운동 등의 관리를 통해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점을 연장할 수 있다.
뇌의 퇴행성 질환의 하나로 지금까지 확실한 예방 인자는 없다. 다만 몇몇 대규모 연구에서 커피나 카페인 등의 복용이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다.
현재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호전 시킬 수 있는 약은 없으며,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인 약물은 있다. 일반적으로 도파민 효현제나 레보도파 제제를 복용한다. 약물에 반응이 없어지거나 부작용이 심하여 약 복용에 어려움이 생긴 경우에는 환자를 평가한 뒤 수술요법인 뇌심부자극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지은 교수는 "파킨슨 병 치료제는 부족한 도파민 제제를 보충해 주는 것인 데 만일 환자가 이 도파민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진료를 받을 때는 본인이 파킨슨병 환자로 약물 복용에 주의를 요한다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동근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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