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구나 싶은 게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겨울 문턱입니다.
농촌의 10월은 단풍을 벗 삼아 가을걷이로 바쁜 나날이었는데요. 어느덧 11월입니다.
봄에 아들이랑 심었던 땅콩이 싹이 나고 자라는 걸 사진에 계절별로 담아 두었는데요. 사진을 볼 때마다 흐뭇해했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땅콩을 수확하고 말려 며칠 전에 껍질을 까두었습니다.
두고랑 심었는데 겨우내 간식으로 먹어도 충분할 만큼의 수확물을 안겨주었네요.
검은 땅콩은 일반 땅콩보다 좀 더 구수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과수원 가장자리에 우뚝 서있던 호두나무도 귀한 열매를 내어줍니다.
꼭대기에 달린 것은 다람쥐에게 양보하고 손에 닿는 부분에서 먹을 것을 조금 수확해 두었지요.
사돈 어르신이 보내준 단호박이 요즘 저희 집 간식입니다.
단호박은 다양한 요리 활용이 가능한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조만간 수능도 있어서 특히 수험생을 둔 부모님은 간식도 신경쓰이실텐데, 부드럽고 맛있는 견과류 단호박찜을 추천해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단호박찜이지만, 견과류를 얹어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먼저 호두와 땅콩, 크랜베리는 살짝 볶는데요.
꿀이 없으면 잼을 활용하셔도 좋고, 이대로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ㅎㅎ
저는 견과류를 잘게 다져보았습니다.
단호박 속은 숟가락으로 긁어 씨를 파냈는데요, 딱딱한 식감이 싫으신 분은 호박 속에 견과류를 넣어서 쪄도 됩니다.
노란 단호박 속살이 보고만 있어도 군침 돌더라고요~ ㅎㅎ
초간단 고품격 단호박찜 만들기 어렵지 않지요? ㅎ
단호박의 부드러운 맛과 견과류의 고소함 그리고 꿀의 달달함이 어우러진 맛이 겨울 문턱에 쌀쌀해진 요즘 시기 간식으로 최고랍니다.
그 어떤 간식보다 간단하고 영양만점 견과류 단호박찜!
제철 식재료로 만든 간식이야말로 진정 건강한 먹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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