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에는 가을에 수확하는 먹거리를 겨울동안 먹기 위한 저장방법으로 절이거나 말리기를 많이 선택했었죠.
지금도 산골인 거창 지역에는 말리는 저장방법인 부각 종류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저도 올해 텃밭 분양으로 고구마를 예년보다 많이 심는 바람에 어릴 때 만들어 먹었던 고구마 말랭이를 해보았습니다.
작년에도 고구마 말랭이를 한 번 만들었다가 얻은 교훈이 있는데요.
"타박한 고구마는 말랭이를 만들어도 타박하고, 말랑말랑한 고구마는 말랭이도 말랑하다."하는 거였어요.
텃밭에 심은 고구마는 밤고구마입니다. 처음엔 타박하다가 봄이 되면 부드러워지면서 먹기 좋답니다.
식성에 따라 고구마 취향도 다른데요.
저는 부드럽고 말랑한 고구마가 좋아서 겨울동안엔 저장을 주로 해두고 봄부터 여름까지 고구마를 많이 먹는답니다.
제 텃밭의 고구마가 유난히 크고 깊게 들어가 있어서 고구마 캐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무려 3시간 동안이나 캐다 보니 내년에는 조금만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그래도 다 캐서 박스에 담긴 걸 보니 뿌듯했어요. 오빠네, 동생네 보내주고 나머지는 지하 창고에 잘 보관해두었답니다.
고구마를 캐다 보니 별종이 나왔는데요.
이 녀석들로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고구마가 커서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삶았습니다.
요즘같이 좋은 가을 햇빛에 옥상에 이틀 정도 말렸더니 먹기 좋은 정도로 말랐습니다.
말랑말랑할 때 봉지에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온 가족 간식으로 조금씩 내 먹으려고 합니다.
주말 동안에 바로 먹을 건 조금 남겨두었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구마 말랭이를 주말 내내 야금야금 다 먹었네요~ ㅎㅎ 손이 자꾸만 가는 것이 멈출 수가 없는 맛이었어요.
올해 쌀 뿐만 아니라 밭작물이 대부분 풍년이라는데요.
이번 주말 학교 다녀오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어르신들 겨울 간식으로도 인기 있는 고구마 말랭이 직접 만들어 보시길 권해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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