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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시린 이, 잘못된 양치질 탓… 좌우로 문지르면 안 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0. 21.

 

치아 표면 마모돼 생겨, 방치 땐 치주질환까지 유발
초기 치료·양치 습관 중요, 기능성 치약 사용도 도움

직장인 송모(36)씨는 두 달 전 물을 마시는 순간 이가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평소 양치질을 제대로 안 해 상태가 나빠졌다고 느낀 송씨는 하루에 4~5회 치약을 듬뿍 묻혀 양치를 했다. 하지만 이가 시린 증상이 사라지기는커녕 물을 마시거나 식사를 할 때마다 통증이 나타났다.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치과를 찾은 송씨는 법랑질(치아의 하얀 표면)이 심하게 마모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가 시린 증상이 반복되면 치과 검진 후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부드러운 칫솔모와 시린 이 증상을 개선하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이가 시린 증상이 반복되면 치과 검진 후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부드러운 칫솔모와 시린 이 증상을 개선하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성인 10명 중 6명, '시린 이' 경험

국내 19세 이상 10명 중 6명은 이가 시린 증상을 경험한다(대한치주과학회지). 시린 이는 치아 속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생긴다. 상아질은 법랑질 속에 있는데, 수많은 신경과 혈관을 감싸고 있다.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발달돼 있어 외부에서 작은 자극을 받아도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상아질은 법랑질이 마모됐을 때 외부로 노출된다. 법랑질을 마모시키는 주요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단국대 치과대학 예방치과 신승철 교수(대한구강보건협회장)는 "한쪽 치아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나 탄산 음료와 같이 산성이 강한 음식을 자주 먹는 것, 잘못된 칫솔질이 시린 이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치주질환도 시린 이를 유발한다. 치아 표면에 쌓인 치태 속 세균이 치주 조직을 파괴해 잇몸을 부식시켜 상아질을 외부로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시린 이' 증상, 적절한 치료 필수

이가 시리면 우선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고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레진 등의 충전물을 넣어 노출된 상아질 표면을 막는 방법, 옥살레이트나 불소, 접착제를 발라 노출된 상아질에 보호막을 만드는 방법 등으로 치료한다. 치과 치료와 함께 적절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차가운 물을 마시지 않거나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등 이가 시릴 수 있는 상황을 안 만들어야 한다. 이가 시리다고 양치질을 안 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시린 이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치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치아우식증(입속 세균에 의해 발생한 산성 성분이 법랑질을 손상시켜 충치가 생긴 상태)이나 치주염(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진 상태) 같은 치주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신승철 교수는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염증으로 잇몸뼈가 녹아 치아를 잃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칫솔·치약 잘 사용하면 증상 완화

질 좋은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뻣뻣한 칫솔모는 치아의 마모 속도를 가속시켜 시린 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칫솔은 '부드러운 모''soft'라는 단어가 적힌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시린 이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치약도 시중에 나와 있다. 신승철 교수는 "치약은 질산칼륨 같은 성분이 함유된 시린 이 개선 기능성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질산칼륨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시린 이 개선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성분'으로 인정받았다. 칫솔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좌우로 힘껏 문질러 닦는 양치질 방법은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를 더 밀어 넣어 치아 마모와 시린 이를 유발할 수 있다. 칫솔질은 칫솔을 잇몸에 대고 45도로 기울인 후 치아를 향해 회전하면서 닦는 회전법이 적당하다. 치아 바깥면, 안쪽 면, 씹는 면, 혀의 순서로 닦는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20/2015102002402.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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