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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사람은 뇌의 10%만 쓰고 산다는 게 사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0. 6.

 영화 <루시>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가장 진화한 인류의 모습으로 활약한다. 영화에서는 사람의 평균 뇌 사용량이 10%고, 24%가 되면 몸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으며, 40%가 되면 모든 상황이 제어 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62%가 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고, 100%가 되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뇌 사용량이 100%에 달한 스칼렛 요한슨은 "모든 것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말한다.

뇌의 사용량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사람은 평생 뇌의 10%만 활용하고 산다'는 속설 때문이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박사가 뇌를 10~15%밖에 못 썼다는 얘기가 있고, 19세기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저서에 "사람은 자신이 실제 가진 조건보다 훨씬 못한 정도의 정신과 신체를 사용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생긴 것이다.

사람은 정말 평생 뇌의 10% 정도 밖에 못 쓰는 것일까?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영서 교수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애매한 입장을 표했다. 이유는 아직 뇌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란다. 김영서 교수는 "지금까지의 의·과학 수준으로 아직 뇌를 완전하게 파헤치지 못했다"며 "뇌 중에서도 특히 전두엽에 대한 의·과학적 규명이 가장 미진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사람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촬영해보면 뇌의 거의 모든 부분이 빛나면서 활성화돼 있는 게 보이니, 결국 뇌를 100%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김영서 교수는 "fMRI가 뇌의 모든 부분을 반영한다고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fMRI 결과물만으로 뇌의 사용량을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김영서 교수는 뇌에 어떤 부위와 기능이 있는지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았고, 부위별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질병이나 증상이 나타나는지도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뇌의 사용량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30/201509300207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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