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가려움증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보는 엄마 박모(여·40)씨의 심정은 타들어간다. 아이는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가려움 때문에 바로 잠들지 못하고 피가 날 때까지 긁다가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곤 하기 때문이다.
아토피피부염이란 소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서 가려움증과 홍반을 주로 나타낸다.
이 질환은 대부분 5세 이전, 특히 2세 이전에 발생하며 가려움증 때문에 야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며 전체 환자의 약 30%에서는 식품 섭취에 의해 악화되므로 식품섭취에 제한을 받게 된다.
원인은 유전,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이는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며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구진과 붉어짐,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이 팔꿈치, 안쪽, 무릎 뒤편, 목 등을 중심으로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더구나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환자들은 성장하면서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 등을 차례로 앓게 되는 알레르기 행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린 나이에서의 아토피피부염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비누나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이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하며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 벌레, 동물 털 등의 흡입 항원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런 항원들을 제거하는 것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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