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하게도 더웠던 여름이, 어느새 스산한 바람을 이끌고 가을로 왔습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커서 감기를 조심해야 하는 때이기도 한데요,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풍성한 수확물 소식들로 마음과 보는 눈이 풍요로워집니다.
저희 농장에 있는 밤나무에선 지난 주말부터 하나둘씩 밤송이들이 쩌억.. 벌어져서는 떨어지고 있답니다.
듣기만 해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밤은 그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느낌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즐기는 식재료 중 한 가지입니다.
오늘은 이 밤을 가지고 손님상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어찌 보면 손님상에 꼭 내놓아야만 될 거 같은, 간단하고 멋진 밤 샐러드와 율란을 소개해 드릴게요.
툭툭... 바람이 제법 불어오는 날이면 밤나무에선 밤송이들이 마구 떨어지는데요, 한꺼번에 모두 수확하는 밤이 아니기에, 자꾸 들여다봐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답니다.
왠지 관심을 가져주세요~ 라고 말하는 거 같지 않나요? ㅎㅎ
이런 밤에는 어떤 좋은 점들이 있을까요?
한국본초도감에 의하면 밤에 대해서 위에 좋으며 설사를 멎게 하고, 신장 기능에 좋다고 합니다.
지혈작용도 하는 밤은 기관지염 개선에 도움을 주고, 성질이 따뜻하며, 관절염에도 좋다고 해요.
우리나라 밤에는 게르마늄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더욱 국산밤~ 국산밤을 선호하게 한다고 해요. 아시다시피 게르마늄은 산소 공급을 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어서, 한때 유행이었지요.
밤의 단백질은 몸에서 흡수가 빨리되므로 체형 관리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좋답니다.
자~ 그럼 오늘 선보이는 밤으로 만드는 요리 중 밤샐러드를 먼저 만들러 가볼까요?
밤샐러드 재료 : 밤 4알 (큰 밤), 말린 대추 7알, 포도 1/2송이, 양상추 100그램 정도, 사과 1개 (작은 홍로)
밤은 겉껍질을 까고 너무 크지 않은 크기로 자르고, 말린 대추도 돌려깎기해서 두께있는 채로 썹니다.
포도는 반으로 자르고, 사과는 껍질째 이용해서 밤과 같은 크기로 자릅니다.
양상추는 찬물에 담가서 아삭함을 주고 물기 제거한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잘라요.
접시에 샐러드 재료들을 보기 좋게 담아줍니다.
손님상에 혹은 가족 식사 시간 바로 전에 소스를 올려내어서 서빙하시면 되는 밤샐러드!
고소한 참깨향이 솔솔 풍기고, 깔끔한 샐러드 소스라 마음에 드실 거랍니다. * 샐러드 소스는 취향에 따라서 재료들을 가감하시면 됩니다.
밤 샐러드는 가을에 나는 과일들을 이용해서 더욱 빛이 나는데요, 명절 때 선물로 들어오는 과일들로 이렇게 샐러드로 이용해 보세요!
손님상에도 내놓으심 만들기도 쉽고 맛도 깔끔해서, 기름진 명절을 상큼하게 마무리 시켜줄 거랍니다. ^^
자~ 이번에는 율란을 만들러 가볼까요?
율란 재료들 : 삶은 밤 15개 정도, 우유 1 숟가락, 꿀 1 숟가락, 계핏가루 조금, 통깨 조금
밤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15~20분간 삶아서 준비하고, 삶아지면 겉껍질을 깝니다.
지금 떨어진 밤들은 숙성이 필요한 시기라, 줍고 물에 세척한 후에 물기를 제거한 후, 숙성시켜서 먹으면 훨씬 담백하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밤 세척할 시에는 물에 뜨는 밤들은 벌레를 먹었거나, 안이 실한 아이들이 아니므로 과감하게 버리시고요~ 가라앉은 밤들만 건져내어서 건조하면서 숙성시킵니다.
삶은 밤은 체에 내려서 고운 밤가루를 만들어주는데요, 이 작업이 조금 난이도가 높은데요, 어려운 방법이어서가 아니라, 힘이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저도 체에 거르면서 할수있다! 할수있다! 라고 혼자 최면을 걸었답니다. 포기하면 고운 밤가루는 얻을 수가 없으니깐 말이죠! ㅎㅎ
율란의 생명은 보드라움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밤가루에 우유와 꿀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요.
반죽이 부드럽게 잘 만들어졌는데요, 이제 성형을 해봅니다.
우선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밤 모양처럼 앞은 둥글하게 뒤쪽은 세모꼴로 만들어줍니다.
앞부분을 계핏가루 살짝 묻혀 주고요~ 그 위에 생수 담은 분무기로 물을 분사 그리고 참깨를 묻히면 된답니다.
계핏가루를 묻히고 나면 , 수분기가 없어서 깨가 안 붙어요. 그러니 생수 넣은 주방용 분무기 분사를 이용하는거죠! (저만의 나름 꿀팁!!! ㅎㅎ)
밤과 흡사한가요? ㅎㅎ
손님상에 내놓으심 다과상을 더욱 달콤하면서 모양 또한 빛을 낼 거랍니다.
율란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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