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주말농장에 호박을 심었답니다.
옆 텃밭에서 호박을 심고 남은 모종을 우리 밭에 몇 개 심었는데, 호박 넝쿨이 어찌나 뻗어나가던지, 저희 주말농장이 호박밭이 되어버렸다지요. ㅎ
그래도 호박잎도 따다 된장국 끓여먹고, 애호박 따다가 호박나물, 호박전 부쳐먹고, 가을엔 늙은 호박으로 키워서 호박죽도 쒀먹을 생각을 하니 호박 넝쿨을 볼 때마다 흐뭇했지요.
호박꽃이 피던 어느 날 호박잎을 들춰보니, 아우~ 예쁜 애호박이 주렁주렁 달려있더라고요~!
그래서 몇 개 따다가 호박된장국도 끓이고, 호박전도 맛나게 부쳐 먹었죠. ㅎㅎ 그런데 며칠 뒤에 가봤더니만, 애호박이 익었는데 모양이 이상합니다.
동그랗고 찐한 초록색을 띄는 게 이것이 단호박인가 봐요. ㅎㅎ
저는 단호박인 줄도 모르고 애호박일 때 따다가 호박국을 끓여먹고, 호박전도 부쳐먹었거든요. ㅎㅎ 그런데 애호박 때는 맛이 똑같더라고요. 지난 주말 가을농사 시작하려고 호박넝쿨 모조리 정리하고, 단호박도 모두 따왔답니다.
이렇게 찐한 초록색으로 익은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서 단호박전도 부쳐먹고, 단호박죽도 쑤어먹었네요.
그래도 단호박이 많아서 단호박퓌레도 만들었는데요,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할 요리는 바로 단호박 피자입니다.
# 단호박 피자 만들기 피자도우 : 강력분 125g, 설탕 1/2 큰 술, 소금 1/2 작은 술, 따뜻한 물 165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1/2 작은 술, 올리브오일 2 큰 술
단호박크림 : 삶은 단호박 200g, 생크림 1/2컵, 소금 1/2 작은 술, 모짜렐라치즈 1컵, 썬드라이 토마토, 바질 조금씩
껍질 벗긴 단호박은 압력밥솥에 삶은 후, 분량의 단호박과 생크림을 넣고 조려주었답니다.
전자레인지에 단호박을 삶을 경우에는 따로 조려주지 않아도 되는데, 전 호박죽도 끓이려고 압력밥솥에 삶았더니 물기가 많아서 다시 조려주었답니다. 반죽기에 밀가루, 이스트, 물, 설탕, 소금 넣고, 반죽해서 전자레인지에 30 정도 발효시키니 두 배 정도 반죽이 부풀었습니다.
부푼 반죽은 가스를 빼고, 피자팬 사이즈에 맞게 늘려주고, 포크로 콕콕 찍어줍니다.
저렇게 구멍을 내주어야 피자를 구웠을 때, 바닥이 고르게 잘 구워진답니다.
도우 위에 올리브오일을 발라주고, 단호박퓌레를 듬뿍 올려줍니다.
안에서 바깥쪽으로 펴서 바르면, 피자빵 가장자리에 묻지 않고 예쁘게 펴바를 수가 있어요. 모짜렐라 치즈 듬뿍 올려주고, 말린 토마토 올리브오일에 절여둔 썬드라이 토마토 올리고, 베란다에서 키우는 바질도 잘라서 올려줍니다.
24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8 ~10분정도 구워주면, 윗면의 치즈가 녹아서 노릇노릇하게 됩니다.
단호박 피자가 노릇하니 잘 구워졌네요.
피자는 바로 구워서 뜨거울 때 먹어야 진리죠!!! 오븐에서 꺼내 바로 시식합니다. 단호박퓌레가 아주 뜨거워요. ㅠㅠ 단호박 피자 먹을 땐, 호호 불어가면서 드셔야 한다는 거 꼭! 잊지 마세요~!!
당도 15brix(브릭스) 이상 고품질 단호박은? 단호박은 주로 수입산이 많은데, 그 이유는 수입산 단호박이 단맛이 더 좋기 때문이라네요. 국내산 단호박도 당도가 높은 단호박으로 키우려면, 단호박 열매가 맺은 후 25 ~ 30일이 지나면 크기가 완성되나, 내적으로 과육의 발달은 충실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꼭 후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답니다. 단호박의 전분이 충분히 축척된 단호박을 수확하여 후숙시키는 것이 당도를 높이는 기술이라고 하네요. 단호박을 수확 후 상온에서 15 ~ 20일 이상 후숙을 시키면, 8 - 9brix(브릭스)인 당도를 15 - 18brix(브릭스)까지 증가시킬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단호박으로 맛난 피자 만들어 드셔보세요~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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