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포도녹응애, 효과적인 방제 시기는?

 

가을은 말도 살찌우게 한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지요~!   쨍쨍한 햇빛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곡식들과 과일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저희 집에서 한창 익어가는 포도를 이번 기사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 포도가 얼마나 익어 가는지 공개해볼까요?     두근두근... 짜잔~! 아직은 덜 익어서 푸른색이 곳곳에 보이지만, 하얗게 분이 올라온 것을 보니 달고 맛있을 것 같습니다.   포도 알이 크고 하얗게 분이 묻은 포도가 달고 맛있다는 점 모두 알고 계시지요? 포도를 달고 맛있게 키우려면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하는 점이 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포도녹응애를 때에 맞게 방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포도녹응애, 다들 들어보셨나요? 포도녹응애는 유럽, 북미, 호주 등의 포도재배 국가에서 문제 해충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2011년 처음 피해 증상이 관찰되었습니다.   포도녹응애는 크기가 0.2mm로 작고 미색 또는 연갈색으로 현미경에서만 관찰이 가능한데요, 포도나무껍질 틈이나 월동 눈 속에서 수십 마리부터 수백 마리까지 무리 지어 겨울을 지나고 초봄에 새잎이 필 때 활동을 시작합니다.   포도녹응애는 주로 포도의 꽃송이와 잎에 피해를 주는데, 피해가 심한 경우 수확량이 30%∼40%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응애가 포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감이 오시나요? 사진을 통해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피해를 입지 않은 주송이의 모습이고, 아래의 사진은 녹응애에 의해 피해를 입은 주송이의 모습입니다.     확연한 차이를 통해 피해가 상당함을 느낄 수 있지요?   주송이뿐만 아니라 잎과 꽃에서도 피해가 상당한데요.     위의 사진은 포도녹응애에 의해 피해를 입어 잎의 끝이 갈변된 모습입니다.   포도녹응애의 피해를 입으면 어린잎의 끝이 말리고 주름지는 현상이 나타나 기형화되고, 잎이 자란 후에는 사진에서처럼 주변이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꽃에서도 피해의 정도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꽃에 포도녹응애 피해를 입으면 포도 꽃송이의 생장이 느려지고, 색깔이 변해 꽃이 정상적으로 피지 못하면서 열매가 달리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렇게 포도에 큰 피해를 주는 포도녹응애! 이들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없을까요??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김동환 연구사님, 도와주세요~!!     김동환 연구사 : 안녕하세요, 쵸니 블로그 방문자 여러분. 꽃송이에 피해를 입혀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포도녹응애를 효과적으로 방제하려면 ‘8월 하순∼9월 상순’에 방제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꽃송이가 발생한 이후에 약제를 뿌리면 꽃송이 내부까지 약액이 효과적으로 들어가지 않아 방제 효과가 낮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새로운 가지가 난 후 꽃송이가 생기기 전에 약제를 뿌려야 합니다.   또한, 녹응애는 8월 중순 이후 겨울을 나는 장소인 눈으로 이동하는데요, 이때부터 정착하기 전인 9월 상순 전에 약제를 뿌려야 겨울을 나는 밀도를 크게 낮춰, 이듬해 봄 발생량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포도녹응애는 약제 저항성이 발달하지 않아 약을 뿌리면 효과가 높습니다. 그러므로 포도의 응애 방제용으로 등록돼 있는 약제를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사이 한 번만 뿌리면 방제에 효과적입니다.     아~ 아주 작은 포도 녹응애가 꽃송이나 월동 눈 속에 숨어있을 때 대신에, 이동하여 밖에 노출된 시기에 약제를 뿌려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농진청 덕분에 이번에도 맛있는 포도를 지킬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효과적인 방제에 대한 추가적인 tip을 드리자면~   1. 포도녹응애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포도에 점박이응애용으로 등록된 약제를 이용하면 방제 가능합니다. 2. 월동 후 새잎 전개기에 응애방제는 필수이며, 이를 통해 포도에 발생하는 점박이응애, 차먼지응애 등도 동시 방제 가능합니다. 3. 봄철 새잎이 나오는 시기에 응애류를 초기에 방제함으로써 햇가지 생육불량, 꽃송이 발육부진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효과적인 포도녹응애 방제시기 덕분에 올해에는 더 달고 맛있는 포도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지요~?   여러분들도 ‘8월 하순∼9월 상순’에 잊지 마시고 방제하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포도를 위하여!!! 여기까지 농촌에 희망찬 소식을 전하는 전혜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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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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