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나와 美선 사용 금지
-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까끌까끌한 알갱이가 든 치약·스크럽제〈사진〉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알갱이는 주로 '마이크로비드(microbead)'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성분으로 치아 사이 찌꺼기나 피부 노폐물을 더 잘 제거한다는 느낌 때문에 치약·스크럽제에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네덜란드·미국 등에서 마이크로비드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전세계 70개가 넘는 환경 단체가 마이크로비드를 조사한 결과, 환경호르몬 등 유해 물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네덜란드·미국 등에서는 이런 이유로 마이크로비드 제조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마이크로비드, 정말 인체에 해가 되는 것일까?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마이크로비드를 포함한 미세 플라스틱이 각종 만성질환, 불임 등을 유발한다는 동물 대상 연구는 있다"며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고, 마이크로비드 제품을 쓰더라도 바로 씻어내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이크로비드가 들어간 치약·스크럽제가 치아·피부의 노폐물을 더 잘 제거한다는 광고와 달리, 치은염(잇몸 염증)이나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치과 의사들은 치약 속 마이크로비드가 치아 사이나 잇몸에 끼기 쉽다고 말한다. 압구정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은 "마이크로비드에 세균이 붙어 세균덩어리인 치태를 유발하는데,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은염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이크로비드가 들어간 치약을 썼다가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욱신거림, 가려움증 등을 겪었다는 부작용 사례는 온라인 카페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마이크로비드가 들어간 스크럽제도 주의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는 "마이크로비드 입자에 따라 피부에 침투해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스크럽제를 사용한다면 마이크로비드 대신 살구씨·호두껍데기·겨 등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01/20150901042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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