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특진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기기 발달·의료진 실력 높아져 5년 생존율 미국 크게 앞서
위암 수술 全과정 뱃속서 진행… 수술 건수 6100건, 세계 최다
두바이에 사는 모하메드 알리(70)씨는 위암 수술을 받으러 3년 전 한국을 찾았다. 알리씨는 암의 전이 위험이 높아 위전절제술(위 전체를 떼어내는 수술)을 해야 했다. 하지만 고령인데다 만성질환이 있어 몸에 무리가 덜 가는 복강경(腹腔鏡) 수술이 절실했다. 알리씨는 결국 위암 복강경 수술 경험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서울아산병원 위암센터 김병식 교수팀을 찾았고, 전(全)과정을 모두 뱃속에서 진행하는 '체내문합술'을 받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생존율 개복과 차이 없고 회복 빨라
개복술과 개흉술은 배나 가슴을 5~20㎝ 절개한 뒤 암을 떼내는 수술이다. 그런데 점차 그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수술 자리에 균이 옮는 등의 합병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대신 배나 가슴을 열지 않은 채 암을 떼내는 복강경, 흉강경(胸腔鏡) 수술 같은 최소침습 수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최소침습 수술이란 배나 가슴에 지름 0.5~1.5㎝의 작은 구멍을 1~5개 뚫고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장비를 집어넣어 하는 수술을 말한다. 국내에서 최소침습 수술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최소침습 수술의 비율이 위암은 2009년 34%에서 2014년 50%로, 대장암은 같은 기간 30%에서 57%로 늘었다. 생존율은 대부분 95% 이상으로 개복술과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회복기간은 하루이틀 빠르다.
◇최소침습 술기(術技) 계속 발전
최소침습 수술은 암은 완벽하게 도려내면서 안전성을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침습 수술이 적합한 환자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복강경 암 수술 경험을 토대로 최소침습 수술이 효과가 좋을 만한 환자를 적절히 선택, 치료 성적을 높이고 있다.
▷위암=김병식 교수팀은 현재까지 위암 복강경 수술을 6100건 이상 실시하며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08년부터는 모든 수술 과정을 배 안에서만 진행하는 '체내문합술'을 시도했다. 기존의 위암 복강경 수술은 위의 일부를 배 밖으로 꺼내야 해 5~6㎝의 작은 절개창을 추가로 냈었다. 김 교수팀은 전체 복강경 수술의 54%를 체내문합술로 진행했지만 완치율이 95% 이상으로 개복술과 비슷했고 합병증 발생률은 개복술보다 10% 적었다.
▷대장암=유창식 교수(암병원장)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4300건 이상의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대장암 중에서도 수술이 까다로운 '직장암' 수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김진천 교수는 "직장은 골반 안쪽의 방광 등 여러 장기와 인접해 수술이 어렵다"며 "의료진들의 기술이 발달해 현재는 수술의 30~40% 정도가 복강경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중기 이후 직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6%로, 미국에서 기록한 69.5%에 비해 훨씬 높다.
◇췌담도암, 간암까지 복강경 도입
최근에는 외과 수술 중 최고난도로 여겨지는 '췌담도암'과 '간암' 수술에도 복강경이 도입됐다. 췌장과 담도는 장기들 사이 깊숙이 위치해 개복 수술을 하면 상처가 크고, 합병증 위험도 높다. 하지만 복강경으로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입원일수가 평균 9일 단축됐다. 간 역시 내부에 혈관이 복잡하게 위치해 수술 중 심한 출혈 위험이 있지만, 이제 복강경 수술로도 가능하다.
유창식 암병원장은 "같은 암이라도 복강경 같은 최소침습 수술을 하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머지 않아 진행암 대부분을 더욱 안전하게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생존율 개복과 차이 없고 회복 빨라
개복술과 개흉술은 배나 가슴을 5~20㎝ 절개한 뒤 암을 떼내는 수술이다. 그런데 점차 그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수술 자리에 균이 옮는 등의 합병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대신 배나 가슴을 열지 않은 채 암을 떼내는 복강경, 흉강경(胸腔鏡) 수술 같은 최소침습 수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최소침습 수술이란 배나 가슴에 지름 0.5~1.5㎝의 작은 구멍을 1~5개 뚫고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장비를 집어넣어 하는 수술을 말한다. 국내에서 최소침습 수술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최소침습 수술의 비율이 위암은 2009년 34%에서 2014년 50%로, 대장암은 같은 기간 30%에서 57%로 늘었다. 생존율은 대부분 95% 이상으로 개복술과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회복기간은 하루이틀 빠르다.
- 배나 가슴을 열지 않고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최소침습 수술’의 술기(術技)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유창식 암병원장이 여러 장기와 인접해 수술이 어려운 직장암을 복강경으로 떼내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최소침습 수술은 암은 완벽하게 도려내면서 안전성을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침습 수술이 적합한 환자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복강경 암 수술 경험을 토대로 최소침습 수술이 효과가 좋을 만한 환자를 적절히 선택, 치료 성적을 높이고 있다.
▷위암=김병식 교수팀은 현재까지 위암 복강경 수술을 6100건 이상 실시하며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08년부터는 모든 수술 과정을 배 안에서만 진행하는 '체내문합술'을 시도했다. 기존의 위암 복강경 수술은 위의 일부를 배 밖으로 꺼내야 해 5~6㎝의 작은 절개창을 추가로 냈었다. 김 교수팀은 전체 복강경 수술의 54%를 체내문합술로 진행했지만 완치율이 95% 이상으로 개복술과 비슷했고 합병증 발생률은 개복술보다 10% 적었다.
▷대장암=유창식 교수(암병원장)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4300건 이상의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대장암 중에서도 수술이 까다로운 '직장암' 수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김진천 교수는 "직장은 골반 안쪽의 방광 등 여러 장기와 인접해 수술이 어렵다"며 "의료진들의 기술이 발달해 현재는 수술의 30~40% 정도가 복강경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중기 이후 직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6%로, 미국에서 기록한 69.5%에 비해 훨씬 높다.
◇췌담도암, 간암까지 복강경 도입
최근에는 외과 수술 중 최고난도로 여겨지는 '췌담도암'과 '간암' 수술에도 복강경이 도입됐다. 췌장과 담도는 장기들 사이 깊숙이 위치해 개복 수술을 하면 상처가 크고, 합병증 위험도 높다. 하지만 복강경으로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입원일수가 평균 9일 단축됐다. 간 역시 내부에 혈관이 복잡하게 위치해 수술 중 심한 출혈 위험이 있지만, 이제 복강경 수술로도 가능하다.
유창식 암병원장은 "같은 암이라도 복강경 같은 최소침습 수술을 하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머지 않아 진행암 대부분을 더욱 안전하게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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