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브라운 의대 연구 결과
- 오렌지 주스를 따르고 있다. /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오렌지나 자몽 등 감귤류 과일을 즐겨 먹는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더욱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귤류 과일이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과 연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브라운 의과대학 연구팀은 오렌지, 자몽 등의 감귤류 과일을 주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흑색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간호건강연구에 참여한 10만 명의 조사자 대상으로 26년간 그들의 식습관, 생활습관, 흑색종 발생 정도, 햇빛 노출도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매일 오렌지 주스를 한 번 이상 마시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흑색종 발병 위험이 약 25%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몽을 통째로 일주일에 3번 이상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약 41%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브라운 의과 대학 피부과 쿠레시 교수는 "감귤류 과일에는 소랄렌과 퓨로쿠마린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며 "이 성분들은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때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하고, 세포에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랄렌, 푸로쿠마린 등의 성분은 광활성 물질이다. 이 성분을 피부에 바르거나 섭취했을 때, 햇볕 속 자외선이 피부에 더 잘 흡수되게 만들어 햇볕을 과다하게 쬔 증상이 나타난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따끔거린다. 자주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의 멜라닌 세포에 이상이 생겨 흑색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흑색종이란,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생기는 종양이다. 검은 반점 형태로 손, 발, 팔 등 다양한 곳에서 나타난다.
쿠레시 박사는 "다른 발암 요인이나 지역적 위치, 태양 노출량 등을 고려하더라도 감귤류 과일을 많이 먹으면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그러나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C 등의 성분이 풍부하므로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먹는다면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에 실렸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13/20150813022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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