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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여름에 위험한 심방세동… 혈전 잘 생겨 뇌졸중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31.

날씨 더워지면 심장 빨리 뛰기 때문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환자는 여름철 무더위를 조심해야 한다.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심장 활동이 늘면 혈전(피떡)이 잘 만들어져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대 연구팀에 따르면 여름철에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전체 사망률은 2.1%씩 늘지만 심방세동으로 인한 사망률은 4.5%씩 늘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남기병 교수는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액순환을 늘려 땀을 배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장은 더 빨리 뛰게 된다"며 "심장이 빨리 뛰면 심방세동 환자는 그만큼 혈전이 더 잘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장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생기고, 이들 질환은 사망까지 이어진다.

날씨가 더워지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기 때문에 심방세동 환자는 혈전 위험이 커진다.
날씨가 더워지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기 때문에 심방세동 환자는 혈전 위험이 커진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따라서 심방세동 환자는 여름철 생활습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이 바로 급격한 체온 변화이다. 남기병 교수는 "여름 무더위로 혈관이 늘어져 있다가 에어컨을 과도하게 틀어 갑자기 서늘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은 높아지고 혈전의 위험은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온도 변화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온도를 천천히 낮추는 게 좋다. 덥다고 마신 시원한 맥주 한 잔도 심방세동 환자에게는 위험요인이다. 알코올은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기 때문이다.

국내 심방세동 환자 수는 30만~50만 명으로 추산한다. 80세 이상 인구의 12%가 심방세동 환자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심방세동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신이 심방세동을 앓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심방세동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만5000여 명에 불과하다. 남기병 교수는 "60세 이상은 심전도나 운동부하검사를 통해서 심방세동을 잘 진단해야 하고, 심방세동 환자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을 복용해 뇌졸중 같은 합병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9/201507290000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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