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상쾌한 향 때문에 인기인데… 캡슐 담배, 독성 물질 많고 중독 잘 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31.

담배 속 감미료가 독성 높여… 멘톨은 니코틴 의존도 강화

'캡슐 담배'가 흡연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캡슐 담배란 필터 속에 작은 캡슐이 들어가 있어 캡슐을 터뜨리면 멘톨·과일·커피향 등이 나는 담배를 말한다. KT&G에 따르면, 전체 담배 판매량 중 캡슐 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캡슐 담배가 처음 나온 2012년 1분기 0.14%에서 2015년 1분기 14.66%로 크게 높아졌다. 캡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 특유의 매캐한 향이 나지 않아 상쾌하고,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캡슐 담배 속 연기에는 일반 담배보다 독성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캡슐 담배 속 연기에는 일반 담배보다 독성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캡슐 담배 연기 속에는 포름알데히드·벤젠·아크롤레인·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독성 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더 많다. 특히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감미료가 5% 더해지면 25%가 증가하는데, 캡슐 담배에는 설탕·글루코스 같은 감미료가 일반 담배보다 많이 들었다(다국적 담배 제조회사 필립모리스 보고서). 감미료는 담배의 텁텁한 맛을 줄이고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은 "설탕·글루코스 등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한다"며 "특히 아세트알데히드는 2급 발암물질로 폐·신장·기관지 등을 망가뜨리고, 니코틴 중독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멘톨 성분도 안 좋다.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는 "멘톨은 말초 신경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담배를 피운다는 느낌이 덜 들어서 오히려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트라이앵글연구소 국제식품영양정책연구팀에 따르면, 담배를 처음 피울 때 멘톨 향 담배를 피웠던 사람이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보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서 금연하기 더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로, 미국·브라질·캐나다 등에서는 캡슐 담배 생산을 제재하는 추세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9/201507290000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