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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이해나 기자의 ‘딱 좋은 건강기기’ (1)전동칫솔, 굳이 써야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14.

교정장치 낀 사람, 노인에게 특히 좋아

스위치를 켜면 ‘지잉~’하는 다소 둔탁한 모터 소리와 함께 움직임을 시작하는 전동칫솔. 칫솔모가 진동을 하거나 회전을 하기 때문에, 손을 직접 위아래로 열심히 움직이지 않아도 이가 잘 닦인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동 칫솔을 굳이 써야하나?’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 필자 역시 진동칫솔을 쓰기 시작한 때인 약 석 달 전까지만 해도 같은 마음이 들었다.

의사들은 일반 칫솔로 하루 세 번 꼼꼼히 양치질을 하고, 치실로 이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으면 충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올바른 칫솔질이란 생각보다 어렵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정욱 홍보이사는 “환자 10명 중 6~7명은 양치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며 “이조차 도심에 있는 병원을 찾은 화이트칼라 환자에 국한된 통계로,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더 형편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를 제대로 닦는 사람은 매우 드물며, 이를 제대로 닦을 수 있는 사람도 적다. 이 홍보이사는 "이를 열심히 닦는다 해도 칫솔이 안 닿는 곳의 치석까지 닦아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 클린/사진=필립스 제공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 클린/사진=필립스 제공

어떤 사람들이 전동칫솔을 썼을 때 특히 효과를 볼까?

▷치아 교정 한 사람들=치아 교정장치를 끼고 있거나, 교정장치를 뗀 후 이 안쪽에 교정 유지장치를 달고 있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치아와 장치를 청결히 유지하는 데 전동칫솔이 매우 유용하다. 교정을 해본 사람은 잘 알고 있겠지만, 교정장치나 유지장치 역시 치아같이 깨끗이 닦아주지 않으면 치석이 낀다. 치아에 붙어 있는 장치 탓에 치아가 칫솔모에 닿지 않는 경우도 많아, 꼼꼼이 닦지 않으면 입이 텁텁한 경우도 많다(입이 텁텁한 것은 입에 세균이 많다는 신호다). 이때 전동칫솔을 교정장치나 유지장치가 있는 곳에 가만히 갖다만 대도 쉽게 치석이 제거된다. 이는 필자가 직접 체험한 바다. 현재 필자는 이 안쪽에 교정유지장치를 달고 있는데, 전동칫솔을 이용해 씻어주면 확실히 입 안이 개운하다. 일반 칫솔을 이용할 땐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이러한 개운함을 느끼지 못했다.

▷충치·잇몸질환 잘 생기는 사람들=충치나 잇몸 질환이 잘 생기는 사람은 전동칫솔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보통 칫솔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나온 음파 진동 칫솔은 칫솔모가 이에 완전히 닿지 않게 하고,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치석을 제거한다. 음파가 만들어낸 공기 방울이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까지 들어가서 치석을 씻어낸다.

▷노인과 장애우들=힘이 약해 칫솔질을 충분히 센 강도로 하기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우들도 전동칫솔을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이에 가만히 갖다 대고만 있어도, 칫솔모가 진동하고 회전하면서 치석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이정욱 홍보이사는 “전동칫솔은 원래 장애우들을 위해 처음 개발됐다”며 “이를 꼼꼼히 닦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의 색을 밝게하는 화이트닝 기능까지 더해졌다. 특히 음파를 만들어내는 전동칫솔은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 속에 있는 착색물을 제거한다. 음파가 없는 전동칫솔 중에도 고무로 된 칫솔모로 치아표면을 닦아내 화이트닝 효과를 가져오는 제품도 있다.

전동칫솔은 싸면 10만 원 전후, 비싸면 30만 원을 호가한다. 한 마디로 돈 없으면 못 사는 물건이지만, 한편으로는 ‘굳이 돈 내고서라도 써볼 필요가 있는 건강기기’다. 한 번 써보면 계속 쓰고 싶어질 것이라는 데, 필자가 주저없이 ‘한 표’를 던진다.

[전동칫솔 사용 TIP]
1. 치약을 칫솔에 묻혀 치아에 대고 입을 다문다(입을 안다물면 치약이 밖으로 다 튄다).
2. 스위치를 켠다. 
3. 칫솔모가 이 전체 부위에 한 번 이상 닿도록 한 치아 당 2~3초 이상씩 치아 표면에 갖다 댄다(치아 안쪽도 반드시 닦아준다).
4. 특히 앞니 안쪽은 칫솔모와 치아가 수직으로 닿게 해 닦는다.
5. 윗니의 좌측 30초, 우측 30초, 아랫니의 좌측 30초, 우측 30초 총 2분 이상 닦는다.

 

오랄비 PRO 7000
오랄비 PRO 7000/오랄비 제공

[가장 HOT한 두 제품]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전동칫솔 브랜드는 ‘필립스’와 ‘오랄비’다. 작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필립스가 64.5%, 오랄비가 35.4%로, 둘이 거의 대부분(99.9%)을 차지했다.

필립스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 클린<사진>이다. 다이아몬드 클린이라는 이름은 칫솔모의 모 끝이 다이아몬드 형태로 커팅돼 붙여졌고, 이로써 치아에 닿는 면적을 넓혔다. 일반 세정, 치아미백, 잇몸관리 등 총 5 가지 양치모드가 있다. 음파를 이용해 공기 방울을 만들어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까지 씻어낸다. 양치 컵으로 사용 가능한 전용컵에 칫솔을 세워 두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된다. 한 번 충전으로 3주간 사용이 가능하다. 판매가는 31만 5천원이다.

오랄비에서는 ‘오랄비 PRO 3000’과 ‘오랄비 PRO 7000<사진>’이 인기다. 오랄비 PRO 3000은 상하와 좌우 진동을 이용한 3D 세정방식으로 일반 칫솔 대비 최대 2배까지 더 많은 플라그를 제거한다. 일반 세정, 부드러운 세정, 마사지, 미백의 총 4가지 세정모드가 있다. 오랄비 PRO 7000은 오랄비 PRO 3000의 4가지 세정모드에 딥클린, 혀세정 이라는 2가지 세정모드가 더해졌다. 또한, 오랄비 전용앱을 통해 본인의 구강습관을 기록, 관리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탑재했다. 판매가는 오랄비 PRO 3000이 15만9000원, 오랄비 PRO 7000이 30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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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나 기자
이해나 기자

이해나 기자의 '딱 좋은 건강기기'

 

-처음 기자가 됐을 때부터 의료기기쪽을 담당하며 국내외 건강·의료 제품을 탐방, 시중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유용한 건강 기기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기기(器機)는 무조건 다루기 힘들다’는 생각에 사용 시도도 안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딱 좋은 건강기기’를 소개, 손쉽게 다루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3/201507130287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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