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위치한 저희 아파트 옥상 텃밭은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채소가 풍년인데요, 입주자들 중에 텃밭을 가꾸고 싶은 분들이 모여 도심 속 옥상 정원 겸 텃밭을 가꾸고 있답니다.
위층 할머니는 하룻밤만 지나도 쑥쑥 자라는 채소들을 보며 손주들이 자라는 걸 볼 때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하시며 방금 딴 부드러운 채소들을 이웃과 나눠먹는 재미에 텃밭 가꾸기를 즐기십니다.
바쁜 워킹맘도 잠시 짬을 내어 직접 키운 채소로 식탁을 차리면 가족들이 더 맛있게 먹고 가족의 건강을 손수 챙기는 기분이 든다며 텃밭에 정성을 쏟습니다.
아파트의 주민들처럼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식물들이 어우러져 옥상 텃밭을 푸르게 채워서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다 자라서 매일 수확하는 채소가 있는가 하면 새로이 싹을 내는 채소도 있어 늘 새로운 모습입니다.
해질녘쯤 올라가 본 옥상에는 꼬마 아이가 물을 주고 누나들과 함께 식물들을 관찰하고 있었는데요, 서로 한 가족은 아니어도 함께 텃밭에서 놀며 텃밭에 자라는 식물들에 대한 호기심을 나누다 보면 서로 누나가 되고 동생이 되기도 하며 옥상 텃밭은 아이들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옥상 텃밭은 식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현장이며 뜨거운 햇볕에 목말라하는 식물에게 물을 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며~
자신이 기르고 수확한 채소가 식탁에 오르면 평소 먹지 않던 채소도 잘 먹게 되어 편식 습관도 줄여줍니다.
방울토마토가 잘 익어가는 어느 주말에 우리 아파트 입주자 모임은 텃밭이 있는 옥상정원에서 삼겹살 파티로 진행되었는데요.
집집마다 어느 집에서 채소를 잘 씻어 준비하고 어느 집은 음료, 수박, 티라미슈 케이크, 치킨까지 아파트 게시판에 서로 준비할 수 있는 품목을 기재하여 겹치지 않게 조금씩 나누어 준비하여 풍성한 가든파티가 되었습니다.
부추가 어찌나 여리고 맛나게 자랐던지 다음 달 입주자 모임도 옥상 정원에서 즉석 해물 부추전을 부쳐서 나눠먹기로 하였는데요, 옥상의 푸른 텃밭은 도심 속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정성껏 기른 채소를 나눠먹으며 이웃 간의 층간 소음에 대한 민원도 현저히 줄어들었답니다.
도심 속 옥상에 텃밭이 생기면서 이웃 간의 정과 사랑이 돈독해지는 거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도시민의 텃밭 재배에 도움을 주고자 보고 가꾸고 먹고 즐기는 10㎡ 텃밭 모델 10가지 유형을 만들어서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모델 유형과 텃밭배치도와 작물별 재배 일정까지~! 정말 좋은 정보가 많더라고요~!!
자세한 정보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http://www.nihhs.go.kr/) → 일반인을 위한 정보 → 텃밭가꾸기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나만의 텃밭을 꾸미면서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텃밭을 가꾸는 현명한 텃밭 지기가 될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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