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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건강기능식품

[스크랩] 채소의 저장기간을 늘려주는 신기한 `프로폴리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1.

 

냉장고에서 빠른 시간 내에 상해버린 잎채소들 때문에 아까웠던 경험, 있으시지요?

 

농촌진흥청에서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놀라운 해결책을 생각해냈는데요, 바로 ‘프로폴리스’를 이용해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저장 기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프로폴리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법한 단어인데... 생각이 나지 않으시나요?

 

 

지금부터 농촌진흥청의 잠사양봉소재과에서 일하고 계신 우순옥 연구사님의 도움을 받아 프로폴리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이용해 엽채류의 보관 기간을 2배나 늘릴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로폴리스의 ‘pro’는 방어, ‘polis’는 도시란 뜻으로, 프로폴리스는 도시 전체, 즉 벌집을 안전하게 지키는 물질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라고 합니다. 즉 프로폴리스는 꿀벌들이 나무의 보호 물질이나 진액을 자신들의 효소와 혼합해 만든 끈적끈적한 젤라틴 물질로, 벌통 내부에 발라서 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효과와 구강에서의 항균 효과가 있어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전에 프로폴리스의 기능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한창 ‘프로폴리스 붐’이 일어났던 적도 있었습니다.

 

프로폴리스 원괴 및 추출용액

 

그렇다면 이러한 프로폴리스를 가지고 어떻게 잎채소를 신선하게 유지한다는 것일까요?

 

농촌진흥청에서는 프로폴리스의 원료를 물에 희석해서 용액을 만든 후, 이 용액을 신선한 잎채소를 헹구는 과정에서 넣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엽채류를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 냉장 3일(좌) 냉장 10일(우)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18% 프로폴리스 용액을 0.1~0.001%로 희석하여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양상추와 상추의 경우 프로폴리스 용액을 1000배 희석하여 헹굴 때 사용하니 신선도 변화가 매우 적으며 아삭거리는 맛은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깻잎 또한 프로폴리스를 10000배 희석해서 씻는 데 사용하자 신선도와 형태 변화가 매우 적었다고 합니다.

 

▲ 프로폴리스 처리 후 보관에 따른 깻잎의 형태 및 경도 변화

 

실제로 프로폴리스를 처리한 저장성 실험 결과, 양상추는 냉장에서 3일간 저장 시 프로폴리스 농도 0.1% 희석 용액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깻잎은 냉장에서 프로폴리스 농도 0.01% 용액이었을 때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 프로폴리스 처리 상추의 저장 기간에 따른 형태 및 경도 변화

 

실험 결과 그래프에서 무처리와 0.001%의 경우가 경도가 높은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 시험구에서 질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추는 프로폴리스 농도 0.1% 용액에서 냉장 처리 후 10일이 지났을 때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양한 채소들에 프로폴리스를 적절하게 처리할 경우는 신선도와 저장성이 증가했지만, 농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는 오히려 프로폴리스를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욱 나쁜 결과를 나타냈다고 하니 역시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듯합니다.

 

그러면, 프로폴리스의 어떤 성분이 잎채소를 오래오래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프로폴리스는 벌들이 식물의 생장점에서 수지 등을 수집하여 침을 섞어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프로폴리스에는 식물에서 유래하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주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류에서 기인하는 이러한 물질들이 엽채류를 신선하게 저장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폴리스 용액을 이용해 신선한 채소를 만들어낸다면 고부가가치의 신선채소를 생산할 수 있고, 저장 기간과 유통기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폴리스를 매우 희석하여 사용해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으며, 프로폴리스를 생산하는 양봉 농가의 소득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프로폴리스는 이미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채소를 씻는 데 사용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니 소비자에게도 정말 믿을만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엽채류와 관련된 연구만 진행되었고 과채류나 근채류, 곡물의 경우는 프로폴리스가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물론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은 엽채류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기능이지만, 앞으로도 연구가 더욱 진행되어서 프로폴리스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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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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