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김모씨는 1년 전부터 생리 양이 많아져 빈혈 증상에 시달렸다. 생리통도 점점 심해졌으며, 결혼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임신이 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흔하게 듣는 자궁근종을 의심했으나 초음파 검진 결과, 자궁이 커지는 자궁선근증이었다. 자궁의 크기도 임신 10주차가량으로 커져 있었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다가 임신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자궁에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하이푸 시술을 받았다.
많은 여성이 생리통, 과다생리혈, 골반통, 빈혈 등의 증상을 생리 기간 중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 여겨 참고 넘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자궁선근증, 자궁근종으로 인한 전조증상일 수 있으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전조증상 나타나도 질환으로 인식 못 해
성인 여성의 20~25%에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이 발견되고 있으며,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70%에서 크고 작은 근종이 발견된다. 자궁선근증은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증상이다. 자궁근육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과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으로 비정상적으로 침투한 자궁내막 조직이 주위의 자궁근층 성장을 촉진해 자궁이 커지게 되며, 임신 3개월 차의 자궁 크기만큼 변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빈혈을 동반한 생리 과다, 생리통, 골반통 등이 있으며 자궁근종을 동반하기도 한다.
청담산부인과외과 산부인과 김민우 원장은 “많은 여성이 생리 기간 또는 배란 기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병을 키우게 된다”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은 크기가 커지거나 위치에 따라 임신에 어려움을 겪거나 유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이푸 시술로 난임 막아
자궁근종의 수술법은 근종 제거술이나 자궁적출술, 비침습적 시술, 약물치료 등 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에는 임신을 계획했거나 미혼인 여성들이 절개 수술이나 약물치료의 부작용을 피해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선택하고 있다.
김민우 원장은 “자궁선근증의 기존 치료법은 개복이나 복강경을 통해 제거했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상 자궁 근육 부위가 약해지면서 향후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등의 단점이 있을 수 있다”며 “비수술적인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를 근종에 집중해 병변만 제거하므로 가임기 여성이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푸 시술은 보건복지부 고시를 받은 최신 치료법으로 자궁절제 없이 초음파로 시술이 진행되고 시술 후 회복이 빠르다. 특히 시술 후 생리 양 증가, 극심한 생리통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 시술 후 자연임신과 분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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