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친구는 농촌진흥청이 인증한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자연을 접하고 숨쉬는 동, 식물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농장 학교라고 합니다.
강원도 영월군 북면 덕상 2리의 야트막한 산골짜기 안에 위치해 아늑하고 조용합니다.
농장은 자연생태의 15,000평의 임야와 농지를 갖춘 산골 농장이며,
작은 계곡과 산림에서 자생하는 각종 동, 식물이 자라나고 있으며,
100% 황토 온돌식으로 지은 황토민박 시설이 있으며, 사슴농장과 한우, 염소, 닭 등을 사육하고 있으며,
배나무 과수원과 농작물을 재배하는 경작지로 구성되어 있다 합니다.
농가맛집 산속의 친구 대표 음식인 능쟁이 메밀전병은 심장마비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어 노인들이 주로 사용하면서 '청려장'이라 불렸다 합니다.
가을 능쟁이 잎이 붉은 심장처럼 생겼다 하여 중국에서는 능쟁이를 '홍삼리'라 부른다 하네요.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장을 소독하므로 식이요법에도 좋다고 합니다.
농장 학교의 프로그램은 석화 그리기, 생물의 성장 관찰 프로그램, 숲과 산 생태 체험,
농장과 동물체험, 전통발효음식 체험(된장, 간장 등 각종 장류)이 있습니다.
농장 전체를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메주방에는 콩 3가마를 삶을 수 있는 가마솥이 걸려있고,
메주 숙성방에는 메주가 다 팔리고 없었어요.
장독대에 간장과 된장이 세월 따라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농가맛집 산속의 친구는 천사 같은 아내와 머슴 같은 남자로 표현하는 부부가
지천에 깔려있는 야생화, 세월과 함께 익어가는 된장,
모든 것에 정성을 담아 건강한 밥상을 차려내는 농가맛집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산물은 소비자와 농업인이 모두 행복한 로컬푸드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산속의 친구에서 대표 음식인 능쟁이 메밀전병은 명아주의 다른 이름이며
능쟁이 묵나물로 죽염간장, 들깨가루 등을 이용하여 전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산속의 친구 식당에 들어서니 능쟁이 전병 체험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능쟁이 전병 전문 요리를 하시는 여사장님은 조리사 자격증이 있으며 숲 해설가이기도 하다네요.
능쟁이 메밀전병 만들기 체험을 위해 먼저 시범을 보여주셨어요.
메밀 반죽이 중요하다고 해요.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막상 해보니 메밀을 얇고 동그랗게 부치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5개를 부쳤는데 메밀전병 크기가 들쑥날쑥... 두툼한 팬에 열을 미리 가하여 아주 약불에 부쳤어요.
제가 만든 능쟁이 메밀전병인데요 크기가 제각각이죠.
동그랗고 얇게 부치는 것이 관건인데요 갈수록 소심해져서 크기가 작아지더라고요.
요렇게 직접 부친 메밀전병을 친구 밥상에 올려준다고 합니다.
산속의 친구 메뉴는 ‘친구 밥상‘ 딱 한 가지이고요~
하루 전날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음식을 먹어보니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들이었어요.
금방 나올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예약은 필수일 것 같네요.
친국 밥상에 나온 음식들은 감자옹심이, 산나물 샐러드, 우엉잡채, 된장,
버섯 냉채, 제철 나물, 감닭떡갈비, 장아찌 3종류, 돼지감자 흑임자 소스 샐러드,
육모초 당귀 밥(여자), 음양각 쇄양 밥(남자)... 그리고 식혜가 후식으로 나왔어요.
계절음식 메뉴를 준비하므로 계절에 따라서 음식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감자옹심이를 애피타이저로... 버섯과 들깨가루를 넣고 끓인 국물이 구수했어요.
우엉잡채~ 요거 아주 맛났어요.
산나물 샐러드는 계절에 나는 산나물을 매콤, 새콤, 달콤하게 무쳤는데
그리강하지 않은 맛으로 민들레가 눈길을 끌더라고요.
견과류가 들어가 고소하면서 향긋함이 있는 곰취 만두는 특별했습니다.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참나물로 만든 버섯 냉채는
비주얼도 훌륭하고 맛도 산뜻하고 깨끗한 맛이었습니다.
된장 청국장 두부찌개는 쑥을 넣어서 끓여 쑥 향이 살짝 나면서 청국장의 콩이 알알이 들어 있었어요.
된장과 청국장이 섞여 있어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강원도답게 감자를 곱게 채 썰어 흑임자 드레싱을 곁들인
돼지감자 흑임자 소스 샐러드는 아삭아삭하면서 상큼했어요.
고등어조림은 고등어의 비린내도 없으면서 양념이랑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었어요.
강원도 하면 감자죠! 감자와 닭을 이용해 만든 감닭떡갈비는 떡갈비 소스가 맛있더라고요.
육모초 당귀 밥(여자)입니다. 밥은 남자와 여자 다르게 나온답니다.
후식으로 엄나무 좁쌀 식혜가 나왔습니다.
없던 입맛도 살려주는 산과 들에서 나는 산야초와 버섯을 이용하여 만든 건강밥상,
자연의 향기가 입안에 가득하니 절로 힐링이 되는 듯 건강밥상이 따로 없었어요.
여러분도 농민이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밥상과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도심에서의 현대 생활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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