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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다리 무겁고 혈관 울퉁불퉁…`하지정맥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5. 14.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압력이 높아져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시간 서 있거나 움직임이 부족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며 유전적인 영향도 크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혈액이 역류하면서 혈관이 팽창해 튀어나오고, 푸른빛으로 혈관이 비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다리 혈관은 울퉁불퉁하게 도드라지고, 통증도 증가한다.


	하지정맥류를 검사하는 모습.
하지정맥류를 검사하는 모습./사진=민병원 제공

◇자연 치유되지 않아 치료 미루면 증상 악화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혈관이 심하게 비치거나 튀어나오지 않으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는 휴식을 취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이다. 따라서 다리가 무겁고 저릿한 통증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단은 보통 혈관 초음파를 진행한 뒤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 등으로 완화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정맥제거술이나 레이저 및 고주파 치료가 필요하다. 정맥제거술은 국소 부위 마취로 문제 되는 정맥을 직접 절제하며, 레이저 및 고주파 치료는 각각 열을 이용한 치료로 혈액 흐름을 차단해 역류 현상을 막아준다.

민병원 정맥류센터 김혁문 부원장은 “환자의 증상과 혈관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되기에 한 가지 치료법이 아닌 복합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다르니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진단받고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영·요가 하고 사우나·등산은 피해야

꽉 끼는 바지는 피하고, 자주 몸을 움직이면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중관리도 필요하다. 체중이 증가하면 혈액량이 늘어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거나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은 수영, 요가, 걷기 등이다. 스키, 등산, 줄넘기 등은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단순 부종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하고 반신욕이나 사우나를 하기도 하는데, 뜨거운 물은 혈관을 팽창시켜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킨다. 우리 몸은 주위 온도가 올라가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는데, 하지정맥류로 인해 이미 탄력을 잃고 확장된 정맥 혈관은 온도가 낮아져도 수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취침 시에는 다리 밑에 베개를 놓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자면 도움이 된다. 굽이 높은 신발보다는 낮은 신발을 신어야 하며,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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