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최종적인 목표는 '건강'이다. 그러나 운동이 무조건 건강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은 위험할 수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서도 무릎·어깨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걷기, 달리기, 등산, 수영, 테니스, 축구, 야구, 골프 등 '서구스포츠'에 해당하는 운동을 주로 한다. 운동은 격렬한 유산소운동이어야 좋고, 다리나 팔 근육을 최대한 많이 써야 몸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운동은 전신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지 않아 결국 척추가 뒤틀리고, 관절이 약하게 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 ▲ 한 남성이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운동에 대한 오해가 근육에 문제 일으켜
정적인 운동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동적인 운동보다 훨씬 더 힘들고 운동량도 큰 정적 운동이 많다. 예를 들어, 평지를 쉼 없이 걷는 걷기운동은 발목운동만 되지만, 걷기방법을 바꿔서 10초에 한 걸음씩 천천히 걸으면 더 힘이 들면서 열량 소모도 많아진다.
우리 몸의 근육은 전방에도 있고, 후방에도 있고, 측방에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운동도 몸의 근육을 골고루 써야 건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주로 전방이나 한 방향 근육만 사용하는 운동을 많이 하는데, 이 경우 근육이 기형적으로 발달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관절염 환자나 노약자들에게 아쿠아로빅(물 속에서 하는 에어로빅)이 좋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운동에 대한 일차원적인 생각이 만든 잘못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력으로 쏠리는 관절의 압력에만 주목하고 물 위에서의 수평저항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 실제로 아쿠아로빅을 하고 나서 오히려 더 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좋은 운동이란… '강약'이 함께해야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관절의 유연성, 근력을 골고루 발달시켜야 한다. 허리가 비뚤어진 상태에서는 어떤 운동을 해도 몸을 망가뜨릴 수밖에 없다. 또 부드러운 유연성이 없어 뻣뻣한 관절로 힘을 쓰면 관절을 다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세 가지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또한, 정적인 부드러움과 동적인 강함이 잘 조화된 운동을 해야 한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적당히 조화로울 때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에는 달리기, 걷기, 수영, 자전거 등이 있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에는 스트레칭, 체조, 요가 등이 있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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