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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무릎 관절염, 수술 만족도 높이고 관절도 보호하려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5. 5.

무릎 관절염 환자는 한 해 약 240만 여명에 달한다. 201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다빈도 질병 100개 중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다. 또한 2013년 인공관절 치환술 및 부분치환술의 시행횟수는 이미 3400여건을 넘어섰고, 매년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본인의 관절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인공관절 반치환술’은 무릎 손상이 부분적으로 진행되었을 때 정상적인 부위는 최대한 보존하고 손상된 부위만 일부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 방법으로, 관절염 환자들에게 관심이 높다.
 
■ 무릎 관절염 발병 부위가 작으면 반치환술 가능

무릎 관절은 서 있는 자세에서 두 다리가 마주보고 있는 쪽을 내측, 바깥쪽을 외측으로 구분하는데 퇴행성 관절염은 내측 관절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내측과 외측 전체를 한꺼번에 수술하는 방법이고 반치환술은 내측 또는 외측에 국한된 관절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 선택적으로 한 부분만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성모다인병원 관절센터 이정한 원장은 “인공관절 반치환술의 경우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환자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곧 수술경과 및 인공관절 수명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생활습관교정 및 운동, 약물치료, 근육강화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기능적인 제한이 있는 환자 중 X-ray 및 MRI를 시행하여 무릎 일부에 국한된 관절염 소견이 있는 경우, 무릎 인공관절 반치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공관절부분치환술을 한 모습
인공관절부분치환술을 한 모습./성모다인병원

■ 작은 절개 부위, 손상 적은 관절 보존으로 회복 빨라

인공관절 반치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전치환술에 비해 수술절개가 작고, 전후방십자인대를 보존할 수 있으며, 인공관절 치환을 위해 잘라내는 뼈의 양이 적어 수술의 전체적인 출혈량이 줄어드는 데 있다. 이로 인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무릎의 관절 가동범위가 더 크고, 기능적으로도 자기 본래 무릎에 더 가깝기 때문에 활동적인 환자에 있어 더 좋은 결과를 보인다.

보통 반치환술 시행 2일 후부터 정상 보행이 가능하며, 2일째부터 관절운동을 시작하고, 일주일 뒤에는 퇴원하여 무리한 작업이나 운동을 제외한 일상생활이 가능해 타 수술보다 회복도 빠른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차후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시행 받고 지내오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다 된 경우에 인공관절 전치환술로 전환하여 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무릎인공관절 반치환술이 처음 소개되었을 당시에는 전치환술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최근 수술 술기의 개선 및 치환물 디자인의 발전, 적절한 환자의 선택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 전치환술과 차이가 거의 없고 90% 이상이 10년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치환술의 경우 15년 이상의 수명이 89%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고, 반치환술의 경우 80% 가 15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오히려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비해 처음 수술 시 잘라낸 뼈의 양이 적고, 최소 절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전치환술에서 전치환술로 재수술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 가능하다.
단, 전후방 십자인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내측 측부 인대의 불안정성, 내·외반 변형이 심한 경우, 관절 운동 범위가 많이 감소되었을 때에는 다른 수술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의 경우 수술 후의 관리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2개월째부터는 자전거를 이용한 무릎 주변 근육 운동을 시작하며, 3개월째에는 수영을 시작한다. 서양인들과 같이 쇼파, 식탁, 침대 생활을 하며,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 등 무릎에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는 생활 습관으로 변화가 필요하며, 일반적인 일상생활은 모두 가능하고 6개월부터는 자전거, 수영 외의 운동도 가능하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도움말=성모다인병원 관절센터 이정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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