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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증상 완화·관절보호 효과 높인 新藥 나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29.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무릎, 발목, 손가락,어깨 등 관절 부위의 연골과 뼈가 변형되고 파괴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발병 2년 안에 환자의 60~ 70%는 관절 파괴가 나타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약은 그동안 많이 나왔지만, 아직 완치 효과를 보인 것은 없다.


	최근 출시된 류마티스치료제‘악템라?는 주사 바늘이 보이지 않아 환자의 공포감을 줄였다
최근 출시된 류마티스치료제‘악템라'는 주사 바늘이 보이지 않아 환자의 공포감을 줄였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1890년대 처음 개발됐는데, 통증과 염증을 완화했을 뿐 류마티스티스관절염의 진행 자체는 막지 못했다. 또 오래 쓰면 속쓰림이나 위장출혈 같은 부작용도 생겼다. 1940년대부터는 스테로이드제제가 쓰였다. 관절에 직접 주사하면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보였지만, 수개월 정도 쓰면 약효가 떨어지고 부종이나 호르몬 이상 같은 부작용이 잘 생겼다. 이 약들은 지금도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쓴다.

1980년대 들어 병의 진행을 막는 약(MTX)이 나왔다. 항암제의 일종으로, 면역력을 억제해 병의 진행을 막았다. 이 약은 위(胃)와 장(腸)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화기 부작용은 없지만 효과를 보기까지 1~6개월 정도 걸리고, 2년 정도 지나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약효를 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1990년대에는 생물학적제제가 개발됐는데, 혈액 속 염증 유발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을 누그러뜨리는 약이다. 혈액 속 염증 유발 단백질 중 대표적인 것이 '티엔에프 알파(TNF- α)'와 '인터루킨-6'다. 레미케이드(얀센), 엔브렐(화이자), 휴미라(애브비)는 '티엔에프 알파'의 작용을 막아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을 억제하는 약인데, 효과는 뛰어나지만 결핵의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정윤 교수는 "'티엔에프 알파' 억제제를 쓰기 전에 반드시 잠복결핵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인터루킨-6'의 작용을 막는 약인 악템라(JW중외제약)가 나왔다. '인터루킨-6' 단백질은 관절 염증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터루킨-6' 억제제를 쓰면 관절보호 효과가 더 크다. 세계 15개국의 환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인터루킨-6' 억제제가 '티엔에프 알파' 억제제보다 증상 완화 효과가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약은 환자 스스로 주사하는 형태인데, 바늘이 보이지 않는 펜형(型)이라 환자의 공포심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정윤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일으키는 염증 유발 단백질의 작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질수록 증상 관리가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의 질병 특성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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